제74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양대노총 통일선봉대가 강제징용 노동자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무역 보복을 강하게 규탄했다.
활동 3일차를 맞은 제12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이하 통선대)는 민주노총 통선대와 함께 8월 14일(수) 오후 4시 용산역에서 강제징용노동자상 추모 집회를 열고, 일본 정부의 부당한 경제보복에 맞서 싸울 것을 다짐했다.
△ 강제징용노동자상 추모집회
양대노총은 2년전 일제에 의해 강제동원된 조선인의 마지막 거처였던 용산역 광장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건립한 바 있다.
문병일 제12기 한국노총 통선대 대장은 추모사를 통해 “2년 전,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 제막식에서 100세가 되신 김한수 할아버님께서는 ‘다시는 망국의 노동자 신세가 되지 않기 위해, 여러분이 노력해 달라’며 눈물로 호소하셨다”면서 “우리는 나라의 자주권을 잃은 노동자가 어떤 운명에 처해졌는지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는, 비단 강제동원에 대한 한국 대법원 판결에 대한 저항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일본은 이미 전범국으로서 지켜야 할 평화헌법 조항을 개정하여, 군사대국화를 공식화하고자 발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병일 대장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조치로, 지소미아 파기를 검토하겠다는 우리 정부에 대해 미국은 반대하고 나섰다”면서 “왜곡된 과거사를 바로 세우고, 자주권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일 군사동맹을 지속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은 현행 국유지법에 의해 불법시설물로 지정되어 있다. 양대노총은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고 추모공간이 조성될 경우 노동사상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한국노총 통선대는 강제징용노동자상 추모 집회에 앞서 삼성의 부당해고에 맞서 강남역 사거리 CCTV 철탑 위에서 고공 농성중인 김용희 동지를 지지 방문했다.
△ 삼성 고공농성 김용희 동지 지지방문
김용희 동지는 경남지역 삼성 노동조합 설립위원장으로 활동했다는 이유로 1995년 5월 해고됐다. 김동지는 2년부터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복직을 위한 노숙 농성을 해오다, 올해 6월부터는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문현군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지지 발언을 통해 “조직은 다르지만 지향하는 바는 같을 것”이라며 “김용희 동지가 원직복직 할 때까지 끝까지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 연대사 중인 문현군 한국노총 부위원장
이 자리에서 한국노총과 성남지역지부는 삼성SDI에서 해고당한 후 김용희 동지와 함께 복직투쟁을 하고 있는 이만신 동지에게 투쟁 후원금을 전달했다.
△ 정대협 1,400회 수요시위
또한 한국노총 통선대는 이날 오전 일본 대사관 소녀상 앞에서 열린 정의기억연대(정대협) 1,400회 수요집회에도 함께 하고, “김복동 할머니를 기억하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할 것”이라며 “가해국 일본은 진정으로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연대사에 나선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강제동원 노동자들에 대한 배상 판결을 이유로 한 일본의 경제도발에 우리는 절대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노총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정의기억연대의 투쟁에 함께 해 역사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 연대사 중인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
한편, 한국노총 통선대는 14일 오후 7시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개최되는 ‘아베규탄’ 2019 자주통일대회 및 오후 8시 30분에 열리는 조국통일촉진대회에 잇달아 참석해 연대 발언한다.
△ 강제징용노동자상 추모집회
△ 강제징용노동자상 추모집회
△ 율동교육을 받고 있는 제12기 한국노총 통선대
△ 삼성 고공농성 김용희 동지 지지방문
△ 삼성 고공농성 김용희 동지 지지방문
△ 삼성 고공농성 김용희 동지 지지방문
△ 정대협 1,400회 수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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