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조직화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11월 3일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다목적홀에서 ‘한국노총 대구본부, 경북본부 순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노총 대구본부, 경북본부 순회 간담회'를 끝으로 전국노동자대회 10만 성사를 위한 지도부 현장순회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대구, 경북지역을 마지막으로 한 달여간 현장을 누비며 11월 11일 전국노동자대회 10만 성사를 위해 달려왔다”며 “10만 대회를 결심하기 까지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현장을 다니며 조합원을 만나며 승리의 확신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 인사말하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어 “지난 5월 경찰의 유혈 강경 진압으로 구속된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오늘 보석 허가로 출소하게 되어 우리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지만, 아직 재판은 진행 중이다”면서 “노동탄압에 대한 굽힘 없는 투쟁으로 무죄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명 위원장은 “한국노총을 적대시하고 철저하게 배제하는 정권의 탄압은 무섭지 않다”면서 “노동과의 불편한 관계와 갈등을 만든 것은 정권이고, 지금도 확인되는 것은 노동유연화 정책 등 정권은 반노동 폭주를 멈출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 내부에서 한국노총의 존립이 위협 받는 것을 걱정하며, 사회적 대화 복귀 등 조직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여러 의견을 주시는 것을 경청하고 있다”며 “하지만 조직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한국노총이 가져야할 원칙은 현장 조합원의 힘을 믿고 쉽게 타협하지 말고, 명분 없는 결정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내부조직의 결속이고, 현장 조합원의 신뢰이며, 11.11 전국노동자대회 성사로 정부에 대해 가장 강력한 경고를 하려고 한다”며 “11월 11일 현장에 모인 조합원의 수가, 우리의 강력한 힘이 바로 탄압을 뚫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자 우리의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호소하며 11월 11일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은 인사말에서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 노정관계가 어려운 상황이고 이에 따라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것을 사실이고, 한국노총 지도부가 상당히 고통스러운 상황이다”며 “이에 한국노총은 탄압을 이기고 노동자의 권리를 사수하기 위해 투쟁으로 이 국면을 돌파하기로 한 만큼 우리가 단결해, 11월 11일 전국노동자대회 10만 성사에 힘을 보태자”고 호소했다.
▲ 인사말하는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
권오탁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의장은 인사말에서 “현 정부가 출범한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사회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고 특히, 경제 부분은 심각해 민생고를 느끼고 있다”면서 “반노동 정책 추진과 노동을 카르텔로 취급하는 등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한국노총을 탄압하며 노정관계를 최악으로 몰고 가는 독단적인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11일 노동자대회를 통해 150만 한국노총의 힘을 보여줘 노동탄압을 저지하고 노동개악을 막아서자”고 강조했다.
▲ 인사말하는 권오탁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의장
한편, 한국노총은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에 맞서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10만 규모로 11월 11일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결의하고, 10만 성사를 위해 지도부 현장순회와 시·도지역본부별 노동탄압 규탄대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