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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여의도에서 만나요~”

내가 11.11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하는 이유

등록일 2023년11월06일 14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윤지혜 한국노총 교육홍보본부 국장

 

한국노총이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인 반노동 반노조 정책 추진에 맞서 대정부 투쟁으로 노동탄압·노동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11.11 전국노동자대회 10만 성사를 결의했다. 한국노총이 현장 순회를 통해 10만 노동자대회 성사를 위한 조직화가 한창인 가운데, 참석 의사를 밝힌 조합원을 만나 <인터뷰-11.11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하는 이유>를 진행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노동조합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교육공무원 조교들은 1년마다 재임용 심사를 거쳐 임용되므로 고용불안이 심각합니다. 재임용 심사에 대한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부당한 업무지시나, 사적인 업무지시를 해도 재임용 탈락이 걱정되어, 이에 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당한 재임용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2019년 노동조합설립을 신고하였지만, 노동조합설립이 반려되어 법외노조였습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여러 실천으로 2021년 7월 6일 공무원노조법 개정을 이뤄 법내 노조가 되었습니다.”

 

11.11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하는 이유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더 처참히 아래로 추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교 노동조합 활동을 하기 전후는 천지 차이입니다. 힘을 모아 노조를 만들어 당당히 목소리를 내며 부당한 근무조건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현 정부의 반노동 정책에 대해서 노동자가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개선될 여지가 없습니다.”

 
 
 
 
 
“노동자들이여 모여라! 노동자가 대한민국이다!”
 

 

노동조합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입니까?

“국방부 국군복지단은 군마트, 콘도, 호텔, 쇼핑타운, 기숙사 등에서 장병복지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직원입니다. 공무직은 이름이 없습니다. 직군으로써 법적인 근거가 없어, 같은 일을 하는 다른 직군과 차별이 심합니다. 공무직 노동자의 유일한 사회적 논의기구로 운영된 ‘공무직위원회’는 지난 3월 말로 활동이 종료되어 공무직 노동자의 차별과 처우 개선을 위한 대화의 창구가 없습니다. 우리 노조는 공무직 법제화로 정부의 직원이라는 공식적인 인정과 차별 없는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노동정책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노동자도 조합원도 대한민국의 국민이지만, 정부가 적대시하고 있습니다. 노동자가 근무하고 싶은 일터, 국민이 살고 싶은 나라를 바라는 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은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각자도생으로 내모는 가장 못난 정책입니다. 노동자가 단결해 정권을 심판해야 합니다.”

 
 
 

 

“노동자와 노조 활동을 불온시하는 정부에 경고하자”

 

윤석열 정부 하 생활과 노동조합 활동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노조와 노동자를 기득권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 노조를 봐도 열악한 노동 조건을 개선하고자 어려운 조건의 사람들이 서로 신뢰하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 눈앞의 이득보다는 우리와 자녀, 그리고 미래를 위한 선한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거든요. 어찌 보면 사회적 약자인 우리가 서로 존중하기 위해 투쟁하고 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물가가 오르고 경제도 어려워져 실질 임금으로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마치 이것을 노동자의 탓이라고 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노조 활동을 불온시하고요. 이것은 시대의 퇴행입니다.”

 

노조 활동하면서 보람도 있는지?

“사실 노동조합 활동하는데, 의무감이 더 크고, 보람과 재미는 아직 느낄 여유가 없습니다. 제가 끌고 나간다기보다는 지금은 배우고, 위원장이나 노동운동하는 선배님들 활동 보면서 그들에게 힘을 주고 지켜주자는 생각이 더 큽니다.

경남본부는 매일 ‘김준영 처장 석방과 11.11 대회 홍보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우리 노조 일과 관련이 없어 보였죠. 하지만 노동자가 연대하지 않으면, 누가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해주겠어요? 함께 해야 힘이 납니다.” 

 

 

 

“11월 11일 전국노동자대회에 조합원 한 명도 빠짐없이 참석합니다!”

 

 
한국노총 총력투쟁에 대한 노동조합의 정서는 어떠합니까?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의 구속 장면은 너무 큰 충격이었습니다. 노동자의 권리 확보를 위한 정당한 투쟁을 한 사람을 범죄인 취급이라니, 분개했습니다. 10만 명 집회를 성공적으로 조직한다면 현 정권도 무시 못 할 것입니다. 조합원들은 힘을 모으자고 합니다.”

 

노동자대회(한국노총)에 바라는 점은?

“한국노총 조합원 10%만 참여해도 10만 명입니다. 조직화를 위해 더욱 힘을 내주시기 바랍니다. 현장 조합원의 목소리를 듣고, 한국노총 중앙이 의사결정을 민주적으로 하길 바랍니다. 그러면 현장도 힘을 실어주겠죠. 이번 집회에 우리 조합원 160명 모두 전원 참석합니다. 단결을 호소하는 지도부에 함께 하니, 어려운 시기 돌파해주시길 바랍니다.”

 
 
 

 

 

“‘정년 연장’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노동입법 사안이 있다면?

“정년 연장을 요구한다고 이야기하면, 언론 등 일부는 정년 연장이 ‘청년 일자리를 빼앗는다’ 고 합니다.

더럽고 힘들고 어려운 3D 업종은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신입사원을 여러 절차를 통하여 입사를 결정하고 출근하면, 짧으면 당일, 길면 1~2년 안에 90%는 퇴사를 합니다.

고령자고용촉진법 제19조와 제21조는 사용자들의 임금 감소 도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정년 후 재고용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일은 똑같이 하면서 최저임금 또는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받으면서 일하게 됩니다.

 

지금 이 자리에 나와 있는 나 또한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촉탁직이라는 이름을 단 서글픈 노동자가 될 것입니다. 그 이름을 제거하여 웃으며 열심히 일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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