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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안에 노동이 자리 잡아야 할 때

임욱영 한국노총 정책1본부 실장

등록일 2024년06월04일 09시53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

 

ESG란 기업을 매출, 재무제표 등 기존 재무적 가치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닌,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달성하기 위해 환경, 사회, 기업 지배구조(Environmental, social and corporate governance, ESG)와 같이 비재무적 가치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환경, 사회, 거버넌스를 연결해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지속가능한 세상을 모색하는 ESG를 왜 노동이 함께해야 하는지 한 권에 담은 책이 나왔다. “노동의 미래 ESG”라는 책 제목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지만, 이 책이 무엇보다 반가운 점은 ESG를 노동의 관점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고민한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책은 ESG가 예전 유행처럼 번졌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달리 기업의 생존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행해야 할 사회규범임을 강조한다. 그중 S의 의미를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이라고 규정하면서 여기서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노동기본권과 노동인권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책은 ESG가 무엇인지, ESG 평가에서 노동은 어떻게 다루어지는지, 과연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노동조합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 시점에서 ESG에 대한 노동조합의 전략적 대응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개입할 수 있을지를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차근차근 풀어내고 있다.

 

ESG와 노동

 

공급망의 인권과 환경에 관한 전면적인 실사를 앞둔 시점에서 기업의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글로벌 기업에서는 하청업체의 ESG경영 실태를 점검해야 하고 기업은 당연히 국제기준이나 국내 법규에 저촉되거나 미비한 부분이 없는지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개선해야 한다. 이에 노동조합이 적극적으로 기업의 ESG 평가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평가지표에서 중요한 노동 관련 요소들이 잘 지켜지도록 요구할 수 있다.

 

탄소 감축을 위해 기업이 각종 환경평가 기준을 지키며 실질적으로 활동하고 있는지 감시할 수 있다.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 중립에 대비하며 기업의 책임을 다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 ESG에 대한 우려와 지적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점점 더 기후위기로 인한 탄소 감축이 절실한 상황에서 ESG는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의 생리에 제동을 걸고 환경과 사회를 위할 중요한 해결책임에는 분명하다. 이 책은 노동인권과 기후위기는 결국에는 함께 고민해야 하는 문제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또한, ESG에 대한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대응만이 기후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해법이며, 궁극적으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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