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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포스코노조 투쟁에 끝까지 함께 할 것

포스코노동조합 쟁의대책위원회 출범하고, 창립 첫 쟁의행위 결의

등록일 2023년09월08일 11시04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포스코노동조합이 포스코 창립 55년 만에 처음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7일 오후 5시 30분 포항시 포스코 본사 앞에서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앞서 6일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쟁대위 출범식을 열었다.

 


 

포스코노조는 지난 5월 31일 1차 단체교섭을 시작으로 3개월간 20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결국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임시운영위원회 및 임시대의원대회를 거쳐 쟁대위를 출범했다. 6일 진행된 임시대대에서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 93명 중 52명(55.9%)이 쟁의에 찬성했다.

 

포스코노조는 투쟁 결의문에서 “사측이 임단협 교섭 과정에서 보였던 불성실한 태도를 엄중히 규탄한다”며 “노조가 일방적으로 교섭 결렬을 선언한 것으로 호도하는 일련의 과정을 즉각 사과하고 성의 있는 제시안을 가지고 올 때까지 전 조합원이 단결된 투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연대발언에서 “55년 포스코 역사상 최초의 쟁대위를 출범한 동지들이 자랑스럽다”며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을 중심으로 단결해서 싸운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격려하고, “한국노총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 연대발언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앞서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우리 모두 처음 가는 길”이라며 “회사가 그동안의 교섭 해태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한다면 당장이라도 다시 교섭장에 들어갈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포스코노조 조합원 약 2,800명이 참석했다.

최정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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