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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은 영리병원 허가의 책임을 지고 정계 은퇴하라!”

‘모든 책임을 지겠다’ 발언 책임져야

등록일 2022년01월20일 15시39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한국노총 등 노동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무상의료운동본부가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장의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원희룡은 제주 도지사 시절 국내 최초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개설을 허가한 바 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제주 영리병원 허가 책임자 윤석열 선대위 정책본부장 원희룡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1월 16일 대법원은 제주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를 취소해달라는 상고를 심리 없이 기각했다”며 “이는 연쇄적 소송으로 이어져 영리병원 의료민영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앞으로 이어질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한다면 제주도민의 혈세로 거액을 물어줘야 한다"며 "이는 모두 개설 허가를 내준 원희룡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원회룡은 선대본 정책본부장에서 퇴출시켜,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 저지른 반국민적 결과를 되돌려 놔야 한다"면서 “원희룡은 책임과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조금이라도 안다면 정계를 은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노총 김윤정 정책본부 선임차장은 현장발언에서 “의료는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누려야 할 기본권”이라며 “영리병원 설립으로 인해 우리나라 전체 건강보험체계는 뒤흔들릴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 발언 중인 김윤정 한국노총 정책본부 선임차장

 

이어 “공공의료 확충방안만이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이 누군가의 돈벌이 수단이 되지 않도록 영리병원을 금지하는 공약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1월 16일 대법원은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제주도의 개설 허가 취소는 위법하다는 녹지국제병원 측 ‘승소’ 항소심을 확정했다.

신수용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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