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노동자의날 국가기념일로 제정!”
‘18회 산재노동자의 날 추모제’ 개최... ‘더 이상 산재 없는 우리의 일터를 위해!’
한국노총은 4월 27일(금) 오전 11시 서울 보라매공원 산재희생자 위령탑에서 ‘제18회 산재노동자의 날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한국노총을 비롯하여, 산재중앙법인단체연합, 원진산업재해자협회, 전국산재장애인단체연합회, 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 회원 등 4백여명이 참석해 산재사망 노동자들을 추모하고, 산재노동자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을 촉구했다.
김명환 부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산재노동자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여 국가경제발전을 위해 희생한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산재노동자의 권익향상과 산업재해 예방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산재보험제도 개선을 포함해 생명과 안전분야에 대한 전반적이고 지속적인 제도개선 활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안경덕 노동정책실장은 추념사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이 산재보험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적용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산재노동자들이 안정적으로 복귀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산업재해에서 자유로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산재희생자들을 대표하여 민동식 전국산재노조 위원장은 “산재추방, 산재 없는 그날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산재추방운동에 앞장 서 왔고 더욱 더 산재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매진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한국노총은 이번 추모제에서 ▲4월 28일 산재노동자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 ▲산재노동자에 대한 명예 보상 ▲산재노동자에 대한 비급여 부담률 대폭 축소 ▲산재노동자의 원직복직과 재활 지원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한, 이번 산재노동자의 날 추모제에서는 산업재해로 인한 장애를 극복하고, 노동현장에서 산업재해 예방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는 산재노동자에게 한국노총 위원장 및 정부 표창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한국노총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에서는 산재환자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는 나눔행사도 진행했다.
한편, 해마다 전 세계 120여 국가에서는 4월28일 ‘세계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이하여 산재희생 노동자 추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19개 국가에서는 산재노동자의 날을 법정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여 국가 기념행사로 치르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