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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 역사상 첫 총파업 돌입 선언

한국노총 우정노조, ‘집배원 과로사 근절 및 완전한 주5일제 쟁취’ 기자회견 개최

등록일 2019년06월13일 13시0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집배원의 죽음의 행렬을 멈춰야 한다”

 

한국노총 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노조)이 우정사업 역사상 처음으로 총파업을 선언했다. 우정노조는 6월 13일(목) 오전 11시 한국노총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죽어가는 집배원을 지키기 위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최근 10년간 집배원 175명이 과로사 등으로 사망했으며, 그 원인으로 구조화된 장시간 노동이 지목되고 있다. 2018년도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평균 노동시간은 1,978시간이나 집배원은 2,043시간으로 OECD 기준인 1,759시간보다 284시간 더 일한다.

 

△ 총파업 돌입을 선언한 한국노총 전국우정노동조합

 

이에 우정노조와 우정사업본부는 2018년 5월 2일 긴급노사협의회를 통해 ‘집배원 토요배달 폐지’에 합의한 바 있다. 또한 2017년 8월 25일 노·사·정이 참여하는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이 발족해, ‘2천명의 집배원 증원이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6월 1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함으로써 ‘집배원 인력증원 및 완전한 주5일제 쟁취’를 위한 총파업 투쟁 수순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현재까지 노사합의 사항이 단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고, 우정사업본부가 시간 끌기 하는 동안 5월에도 30대 청년 집배원이 과로로 인하여 돌연사 했다”며 “상반기가 지나지 않은 올해만도 8명의 집배원이 숨졌다”고 규탄했다.

 

특히 “우정사업본부와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는 우정노조를 총파업 투쟁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총파업에 따른 사회적 혼란과 물류대란은 전적으로 우정사업본부와 정부에 있음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경고했다.

 

이날 우정노조는 ▲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 ▲ 투쟁리본·조끼 패용 근무 ▲ 전 조합원 정시 출·퇴근 ▲ 집배원 토요근무 거부 등 투쟁계획을 발표하고, “우정노조는 집배원 인력증원 및 완전한 주 5일제를 쟁취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표발언 중인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

 

기자회견에 앞서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대표발언을 통해 “만성적인 장시간노동과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에 우정노동자들의 건강과 생명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2013년부터 지난 6년간 우정노동자 250여명이 과중한 업무로 인해 목숨을 잃었고, 이중 집배원이 115명이나 된다”고 비판했다.

 

이성경 사무총장은 “우정노조의 요구는 임금을 더 달라는 것이 아니다”며 “우정노동자들이 죽지 않고 일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계속해서 노사합의를 부정하고 이행하지 않는다면, 우정노조의 투쟁이 도화선이 되어 한국노총 차원의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 기재부장관 퇴진투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정노조는 5월 23일 청와대 앞에서 개최된 전국 지부장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부산·경북·전남·전북·충청·강원·경인·서울·제주도에서 전국순회 집회를 개최했으며, 쟁의행위 찬반투표 실시 후 7월 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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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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