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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의 ‘죽음의 행렬’을 멈춰야 한다

우정노조, ‘집배원 과로사 근절! 완전한 주 5일제 쟁취!’ 결의대회 개최... 총파업 경고

등록일 2019년05월23일 18시13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더 이상 동료를 잃고 싶지 않다. 집배원도 안전한 일터에서 마음 놓고 일하고 싶다”는 눈물의 호소가 청와대 앞에 울려 퍼졌다.

 

한국노총 전국우정노동조합(이하 우정노조)는 5월 23일(목) 오후 2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故이은장 집배원의 명복을 빌었다. 집회에 모인 500여명의 우정노조 지부장들은 ‘집배원 과로사 근절’과 ‘완전한 주 5일제 쟁취’를 결의했다.

 

△ 가두 행진 중인 우정노조 결의대회 참석자들

 

5월 13일 공주우체국에서는 30대의 이은장 집배원이 과로사로 순직했다. 올해만 8명의 집배원이 죽음으로 내몰렸으며, 현재도 서초와 은평우체국의 집배원이 과로로 의식불명 상태이다. 집배원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2,745시간으로 한국의 임금노동자(2,052시간)보다 693시간 더 일한다.

 

이에 2017년 노사정이 참여하는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단’이 발족했다. 기획추진단은 지난해 10월 “집배원의 과로사 근절을 위해서는 정규집배원 2천명을 증원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 연대사 중인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이날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정부와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 증원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면서 “적자라는 이유로 인력증원을 미룬다면 죽음의 행렬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적정한 우편요금을 받던지 아니면 정부가 보조해 인력증원을 해야 한다”며 “한국노총은 우정노동자들의 죽음을 막고,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우정노조와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정부기관이지만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지 않고 자체적인 수입으로 운영 중이다. 우정노동자들은 우편사업 뿐만 아니라 수익사업으로 우체국의 손실을 보존하고, 2조 2975억 원을 일반회계로 지원해 왔다.

 


△ 대회사 중인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

 

앞서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과로사한 이은장 조합원이 소속한 공주우체국 국장은 휴일날 이삿짐을 나르게 하고 개밥과 개똥까지 치우게 했다”면서 “우정노조는 우정사업본부에 강력한 항의와 함께 갑질을 한 국장의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다음에는 내 차례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집배원들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며 “우정사업본부장은 인력증원에 대한 노사 합의사항을 즉각 이행하던지 아니면 퇴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호 위원장은 “우정노조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총 파업에 돌입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면서 “총 파업에 따른 사회적 혼란과 물류대란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후 우정노조는 ▲ 인력증원 ▲ 완전한 주5일제 시행 ▲ 본부장 퇴진 등의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청와대에 전달 한 후, 광화문 광장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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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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