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전국우정노동조합(이하 우정노조)이 총파업을 불사한 총력투쟁에 임할 것을 선언했다. 우정노조(위원장 이동호)는 14일(화) 오후 노조 회의의실에서 긴급 지방본부 위원장 회의를 열고, 총파업을 선포했다.
13일 공주우체국에서는 상시계약집배원으로 일했던 30대 청년이 돌연사로 숨을 거뒀다. 올해만 집배원 7명이 과로사와 안전사고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사망한 집배원 331명 중 과로사가 의심되는 사망자는 82명에 달한다.
△ 전국우정노동조합 투쟁 결의문
이날 우정노조는 성명을 통해 “우정사업본부는 노·사·정이 참여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이하 추진단)’이 권고한 2천명 인력증원을 휴지조각으로 치부해 왔다”며 “언제까지 소중한 목숨이, 삶이 짓밟혀져야 하는가?”라고 규탄했다.
이어 “우정사업본부는 추진단의 권고안을 수용하기로 노조와 합의한 바 있지만, 현재까지도 불이행하며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치닫게 했다”면서 “집배원의 노동조건에 대한 개선의지가 없는 우정사업본부의 무책임한 행태에 현장에서는 분노가 들끓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정노조는 “우정사업 역사상 처음으로 총파업도 불사할 것을 선포한다”며 ▲ 집배원 인력증원 ▲ 토요일 배달 폐지 ▲ 우정사업본부장 퇴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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