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조가 ‘집배원 과로사 근절 및 인력증원’을 위한 지방순회 투쟁에 돌입했다. 우정노조 부산지방본부는 5월 26일(일) 오후 거제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우정노조 부산지방본부 43개지부 조합원 3,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호 우정노조 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이낙연 국무총리도 ‘집배원의 어려운 근무환경을 잘 알고 있다’며 ‘우편요금을 올려서라도 인력증원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히고, “하지만 우정사업본부는 물론 정부 관계자 모두 복지부동이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나라가 진정 국민을 위한 나라인지 의문스럽다”면서 “이번 투쟁을 기필코 승리로 이끌어 죽음으로 내몰리는 조합원을 구하고 미래의 후배들이 중노동·과로사에서 해방되는 그날까지 사즉생의 각오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기윤 우정노조 부산지방본부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투쟁의 열기를 이끌어 가겠다”며 “승리하는 그날까지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 집배원 인력증원 ▲ 총괄국 통폐합, 2인관서 폐국 ▲ 상위계급 확보로 승진적체 해소 ▲ 별정국 직원 차별철폐 등을 촉구했다.
한편, 우정노조는 23일 청와대 앞에서 개최된 전국 지부장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지방 순회 투쟁 중이다. 다음 순회 투쟁은 5월 27일(월) 경북지방본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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