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를 위한 금융노조의 후원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15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 위원장 박홍배)을 시작으로, 17일 금융노조 우리은행지부(위원장 박필준)에 이어, 21일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류제강)가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 이하 한국노동공제회)에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김동만 한국노동공제회 이사장은 "코로나19 위기에도 기부에 동참해준 KB국민은행지부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금융노조 동지들의 연대가 사회를 발전시키고 역사를 전진시킬 소중한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후원금을 전달받는 김동만 한국노동공제회 이사장 (좌), 류제강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 (우)
류제강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은 “핀테크(금융기술)와 빅테크(거대 IT기업) 등 플랫폼 경제로 상징되는 디지털 기술 발달로 인해, 금융 업무를 스마트폰으로 하는 게 일상화되면서 은행들은 경쟁하듯 점포를 줄이고 있다”며 “공공성과 도덕성을 요구받는 은행들이 단순히 수익성만으로 이 상황을 바라본다면 금융산업의 공공성은 훼손될 것이고, 특히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를 외면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류 위원장은 “금융노동자들은 이미 플랫폼 경제의 폐해를 경험하고 있기에, 금융노조와 산하지부들이 연대의 손길을 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목돈마련 응원사업’ 등 본격적인 노동공제사업을 시작한 한국노동공제회는 안정적 운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국노총 산하 조직과 주요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노동법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을 위한 한국노총 동지들의 연대의 발걸음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