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비정형노동자 보호를 위해 부산항운 노사가 손을 맞잡았다. 노동법의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노동자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노사가 공동으로 후원에 나선 것이다.
부산항운노동조합(위원장 이윤태)과 부산항만물류협회(협회장 이정행)는 24일(목)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하 한국노동공제회, 이사장 김동만)를 방문해 후원금 1,8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부산항운 노사가 함께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를 위해 공제회에 기부한 데 대해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김동만 한국노동공제회 이사장은 “비정형노동자의 처우개선과 사회적 보호를 위한 노·사의 공동 후원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사회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ESG경영과 맞물려 모범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한국노동공제회는 오늘 부산항운 노사의 기부를 계기로 노사를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의 연대와 지원이 확대되도록 사회적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윤태 부산항운노조 위원장은 “노동조합운동이 조합원의 권익증진을 넘어 보다 열악한 노동자들을 위한 연대를 강화해야 하고, 점차 늘어나고 있는 비정형노동자에게도 공제회가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조직노동의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후원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정행 부산항만물류협회 협회장은 “부산항운산업에서의 노·사가 함께 하는 사회적 책임활동은 당연한 일”이라며, “한국노동공제회의 발전을 위한 후원 역시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 김동만 한국노동공제회 이사장, 이윤태 부산항운노조 위원장, 이정행 부산항만물류협회 협회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지난해 말 플랫폼·프리랜서·특수고용직 등 불안정·비정형·취약계층 노동자에게 사회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