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 이하 한국노동공제회)와 재단법인 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상호, 이하 KMI)는 4월 27일 광화문 KMI 본원에서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의 건강검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노동권과 건강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의 건강검진과 치료지원을 위해 한국노동공제회가 진행하는 ‘비정형노동자 건강증진사업’에 KMI가 지정병원으로 참여해 의료상담 및 양질의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양 기관간 협력사항을 담고 있다.
협약식에서 김동만 이사장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권리는 모든 노동자의 기본권"이라며 "플랫폼 프리랜서 노동자들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증진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제회는 그 과정에서 제도적 공백을 자조와 연대의 방식으로 메꾸는 한편 비정형노동자 건강관리체계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서 우수한 역량과 전국적 네트워크를 갖춘 KMI가 사업에 참여한 것은 ESG 경영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이 명예이사장(KMI 이상호 이사장 代)도 “KMI는 이제까지 기업에 속한 노동자를 중심으로 건강검진을 진행해 왔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KMI의 건강검진 대상을 전통적인 노동자에서 비정형노동자까지 포괄하고 제도에서 소외시 되고있는 플랫폼‧프리랜서노동자의 건강권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모든 노동자의 건강을 책임지는 재단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정형노동자 건강증진사업’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에게 1․2차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녹색병원과 연계해 소득이 낮은 노동자들의 치료비까지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올해 사업은 1차적으로 공공상생연대기금의 지원으로 이루어지며 500여명의 노동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노동공제회는 향후 보다 다양한 사회적 연대와 지원을 바탕으로 더 많은 노동자들에게 양질의 건강검진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