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6월 14일(목) 오전 11시 마석 모란공원 열사묘역에서 김태환 열사 제13주기 추모제 및 제5회 김태환 노동상 시상식을 열고, 비정규직·특수고용직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투쟁 현장에서 산화한 열사의 숭고한 뜻을 엄숙하게 기렸다.
이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100여명의 추모객들은 차별을 넘어 헌신적인 연대투쟁을 전개한 열사의 뜻을 이어받아 비정규직·특수고용직 차별투쟁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올해로 제5회를 맞은 김태환 노동상은 금속노련 소속의 핸즈식스노동조합(위원장 윤영인)이 수상했다. 핸즈식스 노동조합은 2017년 7월 사내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2017년 9월 비정규직 노동자 219명 전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아직 13년 전 그 날의 기억이 생생하다”며 “한국노총은 열사의 뜻을 이어 받아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을 위한 연대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서 노동계의 의견을 무시하고 개악한 최저임금법으로 인해 저임금노동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한국노총은 조직 내부의 연대를 넘어 미조직 된 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노총은 비정규직을 조직화하고, 특수고용직 종사자들에게 노동자 지위를 부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김태환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노동열사와 민주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 추모사 중인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추념사에서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등 사회의 소외된 노동자들을 위해 온몸을 던져 희생한 열사의 뜻을 기리자”고 당부했다.
추모제를 마친 후 참배객들은 이소선 어머니, 전태일 열사, 장진수 동지 묘역을 차례로 헌화했다.
△ 제5회 김태환 열사상을 수상한 금속노련 핸즈식스 노동조합(위원장 윤영인)
△ 추념사 중인 한기수 한국노총 충북지역본부 의장
△ 추념사 중인 정민환 한국노총 충주음성지역지부 의장
△ 헌화 중인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 헌화 중인 김명환 한국노총 부위원장
△ 헌화 중인 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전 한국노총 위원장)
△ 추념사 중인 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김태환열사_13주기 #김태환노동상 #마석모란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