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내부적으로 이견 있더라도 논쟁과 갈등은 접어두고 힘을 모아야 합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현장순회가 계속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은 오늘(8일)도 “투쟁과 대화 어느 것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며 “한국노총의 운동방향이 맞다”고 확신했다.
이어 “지금은 투쟁이냐 대화냐를 놓고 갈등할 때가 아니라 전 조직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할 시기”라며, 오는 11월 9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노총 전국 노동자대회에 집결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국노총 정책요구 및 투쟁계획 수렴과 11.9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조직화를위한 한국노총 현장순회 간담회가 8일 경북지역본부(오전 10시)와 전북지역본부(오후 4시)에서 이어졌다.
▲ 한국노총 위원장 현장간담회(경북본부)
▲ 한국노총 위원장 현장간담회(전북본부)
김동명 위원장은 간담회의 대부분을 투쟁과 사회적대화 병행이라는 운동노선을 설명하는데 할애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총선에서 참패했음에도 정책변화가 없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현장의 분노가 높아지고 사회적 대화 무용론과 함께 정권 퇴진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투쟁이 중요하냐 대화가 중요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복합위기의 시대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사회적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내놓지 못해 답답하실 수도 있겠지만 더디더라도 한국노총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책임있는 주체로서 사회적대화에 임할 수 있도록 끈기를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 경북본부 간담회(왼쪽 권오탁 경북지역본부 의장)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년연장문제와 주4일제, 공무직위원회법 제정 문제 등에 대한 현장의 질문들이 이어졌다.
정년연장문제에 대해선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최우선으로 놓고 추진해달라”, 주4일제에 대해선 “공공부문과 좋은 일자리를 가진 일부 노동자들의 요구일 수 있는 만큼 중소기업 및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박탈감 등을 잘 살펴서 추진해 달라”, "공무직위원회법 진전이 없어 보인다. 속도를 내달라"는 등의 주문이 있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권오탁 경북지역본부 의장은 "2024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경북본부 소속 노조 대표자 동지들이 조직적 결의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 전북본부 간담회(오른쪽 권기봉 전북지역본부 의장)
권기봉 전북지역본부 의장은 "11월 9일 전국노동자대회에 적극 참여하여 3대 핵심과제를 비롯한 주요 입법과제를 쟁취하고 한국노총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