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의 현장순회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김위원장은 “대화와 투쟁의 병행으로 노동계 앞에 당면한 현안을 해결해 가는 투쟁과 현재의 복합위기를 극복하는 투쟁을 동시에 전개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정책요구 및 투쟁계획 수렴과 11.9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조직화를 위한 현장 순회 간담회가 15일 오후 3시 울산지역본부에서 열렸다.
▲ 한국노총 위원장 울산지역본부 현장간담회
김동명 위원장은 “상반기 한국노총은 반노동 정책 저지 투쟁과 함께, 노조법 2·3조 전면 개정 투쟁에도 총력을 집중했으나, 두 번에 걸친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결국 개정에 실패했다”며 “역사적으로, 보수정부 집권 시기에는 기존의 노동자 보호제도를 공격해서 무력화하는데 집중하기 때문에 대응투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 인사말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어 “윤정부는 민심을 거부하고 반노동 정책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복합위기 시대를 극복을 위한 대안도 의지도 없다”며 “투쟁이든 사회적 대화든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현장의 강력한 투쟁 동력이 절실하다”며 11월 9일 전국노동자대회 성공적 성사를 위해 울산지역본부가 조직적 결집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 인사말 중인 김충곤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
이날 간담회에 앞서 김충곤 울산지역본부 의장은 “울산은 제조업의 도시이자 노동의 성지이지만 현재 한국사회 제조업의 위기로 울산이 휘청거리고 있다”며 “하지만 이 정부는 노동의 위기에는 관심이 없고 민생도 내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동운동의 자부심으로 오늘 이 자리에서부터 제조업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의 실마리를 찾아내자”고 당부했다.
김충곤 의장은 “노동자의 단결이 노동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며 11.9 한국노총 전국노동대회를 성공적으로 성사해 150만 한국노총의 단결된 힘으로 입법 과제를 쟁취하고 노동개악을 막아내자”며 울산지역본부 소속 대표자들의 조직적 결의를 호소했다.
▲ 한국노총 위원장 울산지역본부 현장간담회
한편 한국노총은 ▲노조법 제2조, 3조 개정 ▲사회연대 입법(5인 미만 사업장 근기법 전면 적용, 일하는 사람을 위한 기본법 제정, 동일노동 동일임금 법제화) ▲연금개악 저지, 법정정년연장, 의료/돌봄 공공성 강화 등 3대 핵심과제와 △ILO 비준협약 이행 △주4일제 도입, 장시간노동 근절 △임금체불 근절 △최저임금 차별적용 철폐 △노동 중심 정의로운 산업전화 △사업이전에서의 노동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입법 △공무직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입법 등 7대 주요과제를 제시하고 정부와 국회를 압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