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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전쟁범죄 가해자 일본, 피해자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죄 이뤄져야”

제1670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한국노총 주관으로 진행돼

등록일 2024년10월16일 14시51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1670차’. 1992년 1월 8일 일본 정부에 전쟁범죄 인정과 공식 사죄, 법적 배상을 촉구하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올해로 32년째를 맞이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은 전쟁범죄 역사에 대해 ‘한국의 일방적 입장’, ‘이미 한일 간 합의를 통해 끝난 일’이라며 독일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호도하는 것도 모자라 전쟁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죄는 끝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한국노총과 한국노총 여성위원회는 16일 오후 12시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제1670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열고, 일본 정부에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수요시위에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일본은 전쟁범죄 역사에 대해 ‘한국의 일방적 입장’ 또는 ‘이미 한일 간 합의를 통해 끝난 일’이라며 독일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호도하고,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통해 과거를 가리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전쟁범죄 가해자인 일본이 해야 할 일은 피해자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죄 그리고 배상이지 역사 정의 퇴행에 앞장서는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설치되어 있는 소녀상 아리(ARI)의 철거 움직임에 대해 “‘아리’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기억함으로써 비극적인 역사를 절대 되풀이하지 않으며, 평화와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역사적 다짐”이라며 “그러기에 아리의 철거는 하나의 동상이 철거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수호해야 할 인권과 평화가 무너지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일이 일본과 다른 점은 과거의 잘못을 외면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꾸준히 기억하며 반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것”이라며 “그런 독일이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진실을 가리려는 일본의 로비와 압박에 굴복하고 동조한다면 일본과 한치도 다를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상에 존재하는 전쟁 그리고 전시 성폭력과 같은 극악한 범죄는 종식되어야 한다”며 △한국과 일본 정부는 역사 왜곡을 중단, 잘못된 과거사를 바로 잡고 역사 정의 실현에 나설 것 △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 호도와 압박 멈추고,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에게 진정한 사죄와 반성, 법적 배상을 실시할 것 △ 한국 정부의 대일 굴종 외교 즉각 중단 △ 소녀상 아리(ARI) 철거 강행 중단 및 영구 존치 등을 요구했다.

 

수요시위에 참석한 정연실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한국노총은 오늘 1670차 수요시위를 주관하며, 독일 소녀상의 영구 존치와 전 세계 모든 소녀상을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다진다”며 “앞으로도 여성의 인권과 평화를 실현하는데 끊임없는 연대와 지지를 보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정연실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한편, 이날 수요시위에는 은선심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여성위원회 위원장, 전남 광양 옥룡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박다울, 김다율, 전은지, 신지후, 강지유, 김가온), 일본 종교자 평화협의회, 일본 사이타마 평화위원회, 일본 그리스도교 부인협의회의 연대발언과 뮤지컬 퍼포먼스팀 쇼라마의 문화공연이 함께 진행됐다.

 

▲ 은선심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여성위원회 위원장

 


▲ 일본 종교자 평화협의회, 일본 사이타마 평화위원회, 일본 그리스도교 부인협의회

 

특히, 전남 광양 옥룡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연대발언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할머니들은 강제 동원으로 여러 일을 겪으며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가해 당사자인 일본은 진심어린 사과도 하지 않고, 할머니들의 아픔 또한 인정하지 않으며 할머니들의 육체적·정신적 피해에 대한 배상도 하지 않았음에도 피해가 끝났다는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분개했다.

 

학생들은 “우리는 오늘 수요시위에 참석해 발언하기 위해 위안부에 대해 배우고 많은 것들을 알게됐다”며 “일본은 미래 후손들에게 진심어린 반성과 사죄를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할머니들께 사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남 광양 옥룡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

정예솔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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