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위원장 - 소득주도성장·노동존중사회 국정과제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이해찬 대표 - 노동계출신 최고위원 지명할 것, 사회적대타협 필요

한국노총은 9월 5일(수) 오후 한국노총을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소득주도성장과 노동존중사회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조이자 한국노총과 맺은 정책연대협약의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해찬 대표는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과제 및 당-노총 차원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앞서 김주영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저성장 저고용 국면이 이어지면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추진 동력이 약화되고, 신자유주의로 회귀하자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어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소득주도성장, 노동존중사회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조이자 노총과 맺은 정책연대협약 핵심과제인 만큼, 경제민주화, 최저임금 인상, 노조할 권리보장, 좋은 일자리 정책이 보다 더 강화되고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민주당과 정책연대협약을 맺은 정책파트너로서 이해찬 당대표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당면한 주요 노동과제들이 이행될 수 있도록 당정청과 노총 간 실무정책협의를 조속히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지난달 한국노총에서 열린 당대표 노동정책 토론회에서 최고위원 두 명중 한명은 노동계에 배정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빠른 시일 내에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최저임금 산입범위 문제 등으로 관계가 소원해진 면이 있는데, 한국노총과 맺은 정책협약 내용은 차근차근 이행 하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는 사회적대타협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사회적대타협을 이루어낸 나라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갔고, 그렇지 못한 나라는 힘든 길을 가고 있다”며 “분단 70년간 우리사회가 편향되게 발전했고, 그로 인해 양극화문제도 심각한 만큼, 이를 바로잡기 위해 올해 10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온전하게 구성되면 사회적대타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민주당과 한국노총이 함께 노력하자”고 요청했다.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의와 관련해서는 “협약 내용대로 모임이 정례화 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으며, 노동현안들에 대해서는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쉬운 것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자”고 답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한국노총은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노총과 체결한 정책연대협약 이행을 위해 ▲ 노조할 권리 보장을 위한 프로세스 시행(근로시간면제한도 현실화 등) ▲ 산입범위 개편에 따른 최저임금제도 개선 ▲ 노동자 이해 대변 및 보호제도 도입(노동이사제 등) ▲ 비정규직 감축 및 차별 철폐 ▲ 실노동시간 단축과 좋은 일자리 연계 ▲ 노후소득보장을 위한 국민연금 개혁과 사회적대화 추진 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노총 산하 철도산업노조, 건설산업노조, 우정노조, 공공연맹, 외기노련, 항운노련, 공공산업노련, 금융산업노조, 의료산업노련, 담배인삼노조, IT사무서비스노련, 교육연맹 등에서 대표자 및 간부들이 참석해 산별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이해찬 대표가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당대표와 함께 설훈 최고위원, 김태년 정책위의장, 환노위소속 이용득, 한정애, 전현희, 송옥주 의원이 참석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5일) 오전에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양대노총과 경총 등 각계각층을 만나 의견 수렴을 하겠다”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열리기에 앞서 많은 의견을 듣고, 당정청 협의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한국노총 #정책연대협약 #소득주도성장 #노동존중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