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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청년조합원이 만들어가는 한국노총의 새로운 도약!

한국노총 청년정책자문회의 출범

등록일 2022년10월04일 11시07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김윤정 한국노총 정책2본부 선임차장

 


△ 왼쪽부터 청년청책자문회의 간사, 부의장, 의장

 

지난 7월 12일, ‘한국노총 청년정책자문회의(이하 청년정책자문회의, 구성원 모두 83년생~96년생)’의 출범식이 열렸다. 이날 출범식에서 청년정책자문회의는 ‘청년노동자들이 노동운동과 적정임금, 청년정책, 소통, 행복한 일터를 말합니다’는 기조를 발표하며, 청년 노동조합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1기 청년정책자문회의는 현재와 미래의 한국노총을 만들어 나갈 22명의 한국노총 중앙 및 산별의 청년 간부들로 구성·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청년정책자문회의는 현장과 산별, 중앙을 연결하여 현장 중심의 청년정책을 전담하고,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자원투자를 통해 미래세대 노동운동의 주체를 발굴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년조합원들이 만들어가는 한국노총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청년정책자문회의의 의장(양기종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정책국장), 부의장(김희성 교사노조연맹 정책국장), 간사(이희민 연합노련 법률지원차장)를 만나 향후 활동 계획과 생각을 들어봤다.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양기종 의장(이하 의장): 안녕하세요. 저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국장 양기종입니다. 2018년에 입사해 작년까지 은행 현장 영업점에 있다가 제가 근무하던 지역(부산)의 지점 축소로 인해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작년 하반기 공모를 통해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는 현장에서 느꼈던, 불합리한, 불공정한, 불평등한 부분을 해소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청년조합원이 곧 미래라고 하지만, 정말 중요한 의사결정 단계에서는 항상 배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회의체가 순항하여 청년의 목소리가 한국노총의 주요 정책으로 반영되어 세상에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저 역시 기쁜 마음으로 의장을 맡은 만큼 적극적으로 활동하겠습니다.

 

김희성 부의장(이하 부의장): 안녕하세요. 저는 17년도 초등임용고시 합격 후 교직 생활을 시작한 초등교사입니다.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던 제가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한 것은 2020년도로 교사노조연맹 산하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창립을 주도하면서 였습니다. 그렇게 수석부위원장직을 맡아 노조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올해는 교사노조연맹에서 정책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노총에 청년정책자문회의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치 초등교사노조를 창립했을 때 만큼이나 두근거리는 마음이 일렁였습니다. 아직 초기인 저희가 어떤 것들을 해낼 수 있을지 모르나 저는 이렇게 청년 간부들이 모인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고, 멋진 첫 걸음을 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멋진 걸음에 저 역시 발자취를 함께 남길 수 있어 기쁩니다.

 

이희민 간사(이하 간사): 현재 연합노련에서 환경청소노동자를 위한 처우개선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희민 차장입니다. 아울러 청년정책자문회의 간사로 지원해 의장, 부의장님과 함께 회의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청년정책자문회의가 청년이 모이는 데 의의를 두고 출범한 작은 기구이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각 조직 청년 간부들이 시간을 내어 참여해주신 만큼 적극적으로 활동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청년정책자문회의가 추후 청년세대가 가진 의제를 발굴하고 현안을 해결하는 공식의결기구로 나아갈 수 있게끔 청년 당사자로서, 또 간사로서 저 역시 최선을 다해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 청년이 가진 노동문제 중에서 개인적으로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간사: 최근 신당역에서는 여성이자 청년 노동자가 자신의 일터에서 살해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런 사태가 더 일어나지 않도록, 청년정책자문회의에서 성평등의식을 확대를 비롯하여 일터 내 안전과 관련한 활동을 이어나갔으면 합니다. 더불어 기후와 정의로운 전환에 관심이 많아서 이번 9.24 기후정의 행진도 청년정책자문회의 구성원들과 함께 참여했는데요. 청년정책회의체 내에서 기후위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인 해결책을 찾아보기 위해 관련 소모임과 캠페인을 시도해 보고 싶습니다. 사실, 연합노련에서 환경노동자를 위한 노동권과 건강권 향상을 위해 애쓰다 보니 거리를 걷다 보면 유독 쓰레기가 항상 더 눈에 보이는데, 회의 구성원과 함께 줍깅(‘줍’(다)와 (조)‘깅’의 합성어,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통해 쓰레기 분리수거와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의식향상을 할 수 있는 캠페인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부의장: 저는 개인적으로 노동조합 차원에서 노동교육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청년세대들의 노동조합 활동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교육의 역할이 정말 클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회의체 내부 노동교육 장기적인 과제로 삼아서 의제화로 삼아 노동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작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와 함께, 직장 내 괴롭힘 및 산업재해 등 일터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종류의 괴롭힘에 상대적으로 청년노동자들이 취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청년정책자문회의에서 적극적으로 정책화할 수 있도록 제안해보고 싶습니다.

 

의장: 아무래도 노조 활동 활동가로 직접 발로 뛰다 보니 청년조합원을 위한 대표성과 권한에 관해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청년조합원이 노동조합을 구성하는 조합원의 큰 축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청년조합원이 개진한 의견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존중받아 현장이 개선되기를 희망합니다. 현장의 청년 목소리가 공허한 외침이 되지 않도록 청년정책자문회의를 구심점으로 각 산별에 청년위원회 등 청년조직이 만들어지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앞으로 청년정책자문회의가 나아갔으면 하는 방향이 있다면?

 

의장: ‘청년’이라는 이름 하에 모인 조직인 만큼 조금 바보 같을 정도로 순수하게 청년 조합원들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와 구성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러한 마음이야말로 장기적으로 회의가 순항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내년에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가 있는데 각 후보님들께 청년 조직의 필요성과 청년들을 위한 정책 제안 등을 담은 정책 요구서를 제안하고 답변을 받을 예정입니다. 지속해서 청년정책자문회의가 단순히 청년들만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한국노총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주춧돌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부의장: 청년정책자문회의로 시작했지만, 출범식에서 밝힌 것과 같이 앞으로 청년위원회가 발족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합니다. 또한 다양한 청년 의제를 발굴하는데 있어 핀셋화된 정책보다는 다수의 청년조합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범청년적 정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노총은 현재 대한민국 제1노총이고 가장 많은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기에 그 중 청년의 수도 분명 상당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노총이 그리고 청년정책자문회의 또는 추후 발족한다면 청년위원회가 한국노총과 대한민국의 청년들을 대변하여 목소리를 내는 창구로 자리잡기를 기원합니다. 그 과정에서 저 역시 제가 해야 할 몫이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간사: 저 역시 범청년적 정책을 발굴하는 것에 청년정책자문회의가 앞장서야 한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범청년적 정책으로는 제가 앞서 언급한 기후 정책이나 일터 내 안전 문제 그리고 부의장님이 언급하셨던 교육 정책 등이 대표적일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의장님과 부의장님이 인터뷰한 한겨레 기사 제목이 ‘노조에 새바람 몰고온 MZ세대’였는데요. 저희 청년정책자문회의가 한국노총에 ‘새바람’을 몰고오기를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과감한 쇄신을 외치면서도 그 과정에서 세심한 소통과 대화를 기반으로 청년 대 비청년의 이분법적 구조를 탈피하는 모습을 가져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국노총 청년정책자문회의 활동 경과

- 2022.06.16. 한국노총 청년정책자문회의 사전 모임 시작: 청년조합원의 니즈를 찾기 위한 설문조사 실시

- 2022.07.04. 한국노총 청년정책자문회의 2차 사전 모임: 청년조합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공유 및 출범식 준비

- 2022.07.12. 한국노총 청년정책자문회의 공식 출범식

- 2022.07.27. 한국노총 청년정책자문회의 7월 정례 회의, 1차 청년정책 아카데미 개최 <글로벌 노동운동의 역사적 흐름과 해외주요 산별노조의 현황, 그리고 한국노동운동의 미래>

- 2022.08.16. 한국노총 청년정책자문회의 8월 정례 회의 개최

- 2022.09.05. 한국노총 청년정책자문회의 간담회 개최

- 2022.09.27. 한국노총 청년정책자문회의 9월 정례 회의 개최

- 2022.09.30. ITUC 청년위원회-한국노총 청년정책자문회의 간담회

김윤정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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