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 51주기와 이소선 어머니 10주기 합동 추도식 및 제29회 전태일 노동상 시상식이 11월 13일(토) 오전 11시 마석 모란 공원에서 엄숙히 거행되었다.
이날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추도사에서 “열사님과 어머님께서 외치시고 이루고자 했던 ‘노동기본권’이 보장받는 세상을 만들지 못 했다”며 “5인 미만 사업장은 여전히 노동조합 할 기본권도 없고, 중대재해처벌법에서도 제외되었다”고 비판했다.
△ 추모사 중인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노동자들은 구조조정, 해고, 휴직 등으로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며 “한국노총은 한국 사회의 불공정과 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해 ‘을’들의 고통을 함께 제기하고 단결과 연대를 실현하는 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노동자의 벗으로 함께 하는 한국노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제29회 전태일 노동상을 수상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박홍배 위원장)
한편 올해로 제29회를 맞은 전태일 노동상은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수상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한국노총 최초로 전태일노동상 단체상을 수상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연대 임금전략을 통해 한국 사회 불공정 거래구조에서 비롯된 불평등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도 열사님과 노동 선배님들께 부끄럽지 않은 금융노조가 되겠다”면서 “3개월간 천막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금융안전 동지들이 승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