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17일 오후 명동 CGV에서 진행된 영화 ‘태일이’ 시사회에 참석해 단체 관람했다.
영화 ‘태일이’는 명필름에서 제작한 ‘마당을 나온 암탉’ 이후에 나온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태일이’는 12월 1일 공식 개봉한다.
전태일 열사는 1970년 11월 13일 부당한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불살랐다. 열사는 화염에 휩싸인 채 “근로기준법을 준사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며 절규했다. 영화 ‘태일이’는 이러한 열사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청년 전태일의 모습을 담고 있다.
△ 무대 인사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왼쪽부터 이은 명필름 대표,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수호 전태일 재단 이사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무대 인사에서 “영화 ‘태일이’는 코로나, 기후변화, 산업전환의 위기 시대에 직면해 있는 노동자들의 현재 삶과도 이어져 있다”면서 “전태일의 시대가 성장이라는 미명하에 노동자의 희생을 강용하던 시대였다면, 지금의 시대는 위기라는 미명하에 노동자를 삶의 터전에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모진 세월속에서도 전태일의 정신은 국민 속에서 더욱 밝게 빛났고, 앞으로도 노동자의 삶을 비추는 따뜻한 햇볕이 될 것”이라며 “한국노총은 전태일을 모든 국민들의 전태일로, 이소선 어머님을 모든 국민들의 어머니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사회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이수호 전태일 재단 이사장, 이은 명필름 대표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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