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자기희생, 나눔, 연대’ 실현이 전태일 정신

전태일 50주기 기념 좌담회 열려

등록일 2020년11월03일 16시41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나를 버리고 나를 죽이고 가자”

 

전태일 열사의 1970년 8월 9일 일기 내용 중 일부분이다. 전태일 열사가 11월 13일 불꽃으로 산화해 우리사회의 등불이 된 지 올해로 50년이 지났다.

 

1970년대, 1980년대, IMF를 지나 2020년 현재 코로나19 위기에서, 우리사회는 여전히 노동자와 중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게 고통을 전가하고 있는 중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핑계로 노동시장의 유연화, 정리해고, 산업구조조정 등 더욱 극심한 양극화를 조장하고 있는 것이다.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11월 3일(화) 오후 2시 금융노조 회의실에서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위기가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등 취약계층에게 더욱 혹독하게 다가오는 현실을 지적하고, 우리는 지금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를 외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좌담회는 ▲시대를 돌아본 노동환경, 1970년대와 2020년대 비교 ▲전태일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코로나19 위기를 통해 본 노동조합의 과제 ▲한국노총 5.1플랜에 대해서 ▲오늘날 노동조합의 시대적 요구는? ▲금융노조 산별 연대임금 전략를 주제로 진행됐다.

 

ILO 핵심협약 비준을 핑계로 한 노조법 개악 단호하게 대처 할 것

 

△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은 위원장은 “1970년대의 어린 여공의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구조의 비참한 상황이 현재는 사내하정, 비정규직, 플랫폼, 프리랜서, 특수고용직 등 이름만 바뀌었을 뿐”이라며 “열악한 환경에 있는 노동자들의 최저 수준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운동이 성소수자, 여성, 탈북자 등 차별받는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해야 하고, 이들을 위한 언덕과 버팀목이 돼야 한다”면서 “조직 노동자들이 조직 밖에 있는 미조직 노동자과 함께 하고, 그들이 조직 속으로 들어와 목소리를 낼 때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7월 28일 체결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 관련, “한국노총은 책임 있는 자세로 사회적대화에 임했다”며 “전국민고용보험 도입과 상병수당 실현 등 사회적 합의의 구체적 내용들이 입법을 통해 현실화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명 위원장은 한국노총 ‘5.1.플.랜.’에 대해 설명하고, “근로기준법이 5인미만 사업장의 열악한 노동자들이 적용 받지 못하는 것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면서 “열악한 노동자들의 권리를 중소영세상공인이 책임지라는 것이 아니라 정부에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ILO 핵심협약 비준 관련 정부의 노조법 개정안은 단체협약 유효기간 3년 연장, 쟁의 행위시 사업장 점거 금지 등 분명한 악법”이라며 “한국노총은 노동운동의 가장 중요한 정신과 원칙을 훼손하는데 대해 단호한 입장으로 ILO 핵심협약 비준이 어떻게 처리되느냐는 문재인 정부 5년의 노동정책 평가의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산별교섭을 통한 임금격차 축소 △사내근로복지기금 수혜범위 비정규직 확대 △금융산업공익재단 통한 사회적 연대 책임실현 등 ‘금융노조 산별 연대임금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아울러 “최근 한국노총은 직할 일반노조인 ‘전국연대노조’를 출범해 플랫폼,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노동자들을 중점 조직화 하고 있다”면서 “금융노조도 올해 임단협을 통해 임금인상분의 거의 절반을 비정규직 노동자, 실직노동자들을 위한 기금으로 조성해 연대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나눔·연대가 전태일 정신의 핵심 일 것”이라며 “전태일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50주기를 함께 해줘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전태일 기념 동판’과 애니메이션 ‘태일이’ 후원에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좌담회는 이은 명필름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 이은 명필름 대표



 

 

#전태일_50주기

 
최정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인터뷰 이슈 산별 칼럼

토크쇼

포토뉴스

인터뷰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