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50주기 울산추모행사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는 10월 28일(수) 오전 11시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에 앞서 추진위원회는 오전 10시 울산시의회에서 추진위원회 대표자회를 갖고, 전태일 50주기 추모 행사계획을 논의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방식을 통한 추모 행사를 확정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전태일열사 50주기 울산지역 추모행사를 알리는 시작으로,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를 비롯한 지역 노동·시민·사회·인권의 24개 단체가 참가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한 범국민행사위원회의 ‘찾아가는 전태일기념관’은 오전에는 울산시청에서 오후에는 현대자동차 명촌문과 동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운영됐다.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 윤합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최미아 참교육울산학부모회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큰 규모의 행사 진행은 어렵지만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50주기를 추모하며, 그로부터 시작된 연대의 50년을 돌아보고 평등의 100년을 기약하는 다짐과 실천을 위한 울산노동자와 시민들의 행진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특히 “비정규직과 중소영세사업장노동자, 플랫폼·프리랜서, 여성, 청년, 이주노동자 등 우리사회에서 노동기본권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의 처지와 목소리에 눈과 귀를 더 크게 열고 고통 받는 사회적 약자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회적 토론과 대화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앞줄 왼쪽에서 첫 번째)
이어 행사위원회는 △취약계층노동자 근로기준법 확대 및 차별금지법 제정 등 노동법 개정운동 △노동자들과 학생,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책과 영상으로 만나는 전태일 감상글·그림 공모전’ △11월 13일(화) 18시 울산노동역사관에서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 저자인 이창우 작가의 ‘전태일 50주기 온라인 강연회’ 개최 △11월 13일부터 2021년 3월까지 전태일 열사의 삶과 죽음, 정신 등을 주제로 한 울산노동역사관에서 개최되는 ‘전태일 50주기 기념 아카이브전시회’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11월 22일(일) 오후 3시 울산지역 동구·남구·북구일대에서 ‘전태일 50주기 울산노동역사 기행’, ‘나와 전태일, 릴레이 영상인터뷰 제작’, ‘창작판소리 전태일 울산공연(미정)’등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행사위원회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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