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된 후, 한반도 일대에 심각한 긴장 국면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 통일위원회는 12일 논평을 내고 현 시기에 긴장국면에 대한 깊은 우려와 합의 이행사항을 촉구했다.
△ 1인 기자회견 중인 허권 한국노총 상임 부위원장(한국노총 통일위원장)
통일위원회는 “지난 2018년 6월 싱가폴에서 북과 미국은 사상 최초의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공동선언을 발표했다”며 “공동선언 내용대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안전보장’ 및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을 약속한 만큼 미국은 싱가폴합의를 이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북관계 역시 판문점선언과 9월공동선언 이행이 1차 해법”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불과 2주전 겨우 복원된 남북 통신연락선을 다시 복원하고, 한반도의 위기 해소를 위해 즉각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통일위원회는 “지난 2000년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해부터 평화와 통일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실천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며 “한반도의 평화가 바로 우리 노동자의 삶터를 지키는 것이기에 앞으로도 계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