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민주노총의 노사정대표자 협약식 불참으로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가 최종 무산됐다. 협약식은 1일 오전 10시 30분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법적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사노위가 있음에도 민주노총과 함께 하기 위해 원포인트 사회적대화를 수용했던 한국노총은 이날 무산에 대해 논평을 내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한국노총은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에 참여한 것은 경제사회주체로서 가지고 있는 막중한 책임감 때문이었다"며, "이 대화를 처음 제기한 정부와 민주노총은 사회적대화가 이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소모의 시간으로 끝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비록 최종합의는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잠정 합의된 내용들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충실히 논의되고 이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 29일 오후 5시 부터 중앙집행위를 열어 다음날 30일 오전 까지 노사정합의안 승인여부를 논의했으나 금속노조, 공공운수노조 등이 강하게 반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노사정 합의안을 살리는 것이 소신"이라며 "빠른 시일 내 거취를 포함해 판단하겠다"고 말하며 1일 오전 8시 다시 중앙집행위를 소집했으나 반대파의 회의장 점거로 무산되었고, 민주노총은 2일 다시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