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운노련, 사회적 연대기금 조성 제안

담배인삼노조, 최저임금 인상 필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원포인트 사회적대화에서 한국노총 주도로 ‘사회적 연대기금’ 조성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 또한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는 취약계층 노동자를 위해서도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의 회원조합 현장순회 간담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한국노총은 6월 16일(화) 항운노련과 담배인삼노조와 잇달아 간담회를 열고, ▲조직화 계획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 ▲노동의미래위원회 운영계획 등을 설명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노총은 코로나 19 위기극복을 위한 원포인트 사회적대화에 참여 중으로 어려운 시기에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많은 취약계층들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주체들이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기들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한 행태만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노총은 요구보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적대화에 참여 중”이라며 “위기가 닥칠 때 마다 약자가 희생되는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동명 위원장은 ‘제1노총 지위 회복’과 ‘노동중심사회 실현’을 임기동안 실현해야 할 가장 큰 과제로 제시했다. 김위원장은 “제2노총이 고착화 될 수 있는 위기의 순간으로 조직화는 한국노총 중앙의 힘만으로 되지 않는다”면서 “산별과 지역본부, 노총 사무총국이 하나 된 마음으로 조직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항운노련

최두영 항운노련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사회가 노동계의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고 외치고 있지만, ‘현장과 함께’, ‘노동존중’이라는 기본원칙이 잘 지켜지면 변화와 개혁을 요구할 필요가 없다”면서 “항운노련도 한국노총과 함께 노동존중이라는 국가적·사회적 분위기와 문화를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서 항운노련은 “복수노조 문제로 인건비 출혈 경쟁이 심하다”며 “항운의 복수노조 문제는 건전한 경쟁이 아니라 일자리를 침식하고, 뺏기 위한 것으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또한 “사회적대화에서 사회적 연대기금 조성 제안도 필요하다”며 “임금 인상분으로 연대기금을 조성하면, 노총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동명 위원장은 “사회적 연대기금 조성 중요하게 생각 중으로 한국노총이 역할과 책임을 다해 사회적 담론으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답했다.

△ 담배인삼노조

김용필 담배인삼노조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위해서도 최저임금만큼은 양보해선 안 되고, 담배인삼노조가 최저임금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면서 “최저임금을 받는 취약계층이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고, 사회양극화 해소 차원에서도 최저임금 인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담배인삼노조는 정책건의사항으로 정년연장을 제시하고, “정년과 국민연금 수급개시 시기에 2년의 차이가 존재하며, 향후 더 상향되어 5년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아울러 “최근 정부에서 ‘대주주 주식 양도세 강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우리사주를 보유한 노동자가 양도세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양도세 과세대상에서 우리사주를 제외해야 한다”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운영하는 복지사업에 대해서도 비과세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인사말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 인사말 중인 최두영 항운노련 위원장

△ 인사말 중인 김용필 담배인삼노조 위원장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김현중 상임부위원장, 조기두 조직처장, 임성호 조직강화본부장 등이 함께 했으며, 최두영 항운노련 위원장, 김용필 담배인삼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소속 집행 간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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