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코로나19 위기극복 원포인트 사회적대화’ 관련 합의안을 원안대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노총은 6월 30일(금) 오후 3시 한국노총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위기극복 원포인트 사회적대화 논의결과 및 노사정 합의(안)에 대해 보고했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들은 합의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동명 위원장은 “지난 2차 대표자회의에서 6월말까지 대화시한을 못 박은 뒤 어제 부대표급 회의를 통해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애초 우리가 요구했던 안보다 축소되고, 미흡하지만 코로나19 위기가 심화되고 시급성이 높아짐에 따라 중집위원들이 오늘 회의에서 이 안을 받아들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미흡하고 아쉬운 점이 있지만, 오늘의 합의는 끝이 아니라 출발점”이라며 “이제 원포인트 사회적대화를 종료하고 사회적 연대와 실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의에서는 원포인트 사회적대화 합의안에 따른 후속활동도 보고됐다. 합의안에는 “이행점검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하고 총리실은 부처간 역할 조정 등을 지원한다”는 내용과 함께 “후속논의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경우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부처별 위원회, 기 설치되어 운영중인 회의체를 활용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아울러 한국노총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차원으로 이행점검위원회를 가동하고, 특별위원회 신설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특별고용지원업종 추가확대 ▲고용유지지원제도 개선 ▲고용안정 등을 논의한다.
한국노총은 위기업종 및 취약계층 위원회 구성의 필요성도 밝혔다. 예를 들어 항공, 해운 자동차부품업 등 위기업종에 대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플랫폼, 프리랜서, 특고 등 취약계층 위원회도 구성해 고용대책 및 종합적인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기존 의제별·업종별 위원회를 활용해 합의안에 대한 사회적 대화도 착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회안전망위원회에서 상병수당 도입을 위한 분과 또는 전문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합의안에 담긴 내용 등에 대해 정부를 대상으로 정책요구와 각종 정부위원회에 후속 논의를 요구키로 했다.
△ 모두발언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한편, 회의에 앞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여러 논란 속에서 지속되어 왔던 원포인트 사회적대화를 마무리해야 하는 순간이고, 최저임금을 둘러싼 논란 또한 매우 뜨겁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노총으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고 어려운 시기이기도 하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심각성이 날로 더해가고 있는데, 이렇게 중요하고 어려운 때 한국노총이 사회적인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을 하나로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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