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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서비스업종, 특별고용 지원기간 확대 필요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관광․서비스노련 순회 간담회 개최

등록일 2020년06월04일 17시43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서비스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 한국노총 관광서비스노련에 따르면 소속 사업장 대부분이 전년대비 매출액이 평균 60% 이상 감소했다. 이에 강제 연차사용, 무급휴직, 구조조정 등이 강행되고 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6월 4일(목) 오후 4시 관광서비스노련에서 순회 간담회를 개최하고, 포스트 코로나19 대책 등을 논의했다.

 

 

관광․서비스노련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이 9월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지원되고 있는데, 추가적인 연장과 지원업종 확대가 필요하다”며 “현재 9월달에 잡혀 있던 정부와 기업의 큰 행사도 대부분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호텔업과 여행사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호텔업의 교통유발부담금과 재산세 감면 등 실질적인 지원이 있어야 고용 유지가 가능하다”면서 “여행사는 3월부터 매출이 99.9% 감소했고, 직원 대부분이 유급·무급휴직 중으로 지원금을 받기 위해선 휴직 중에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관광․서비스노련은 면세점 관련 “하늘길이 열리지 않는 한 적자는 누적될 수 밖에 없다”면서 “한 업체의 경우 면세물품 재고가 1조원 넘게 있지만, 그 중 0.1%정도만 시중에 유통이 허용된 상태로 장기적으로 이에 대한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호텔업, 여행업은 제1금융권에서의 담보 및 신용대출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대출규체 완화 정책이 시급하다”면서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대상 사업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시행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인사말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앞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서비스 쪽의 피해는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크다”면서 “한국노총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대화에 참여 중으로 각 주체마다 셈법과 요구가 다르지만, 이런 위기 상황에서 어떤 노동자도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직확대는 숫자의 경쟁보다 가치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며 “한국노총이 현장 노동자로부터 신뢰를 받고 권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열악한 노동자들의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석윤 관광·서비스노련 위원장은 “다양한 대화채널을 만들어 우리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해결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별고용지원업종 기간 및 재난지원금 사용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노총은 ▲조직화 사업계획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원포인트 사회적대화 한국노총 요구안 ▲코로나19 위기극복 현장지원단 활동상황 ▲노동의미래위원회 구성 및 운영계획 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연대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김현중 상임부위원장, 임성호 조직강화본부장, 이인덕 정책부본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관광·서비스노련에서는 강석윤 위원장, 전주완 사무처장, 구명란 수석부위원장, 조승원 상임부위원장 등을 비롯해 산하 조직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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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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