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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는 더 이상 노동자의 고통을 강요말라!

한국노총 전국관광‧서비스노련 하나투어 노조, ‘하나투어 불법 정리해고 철회와 원상복구 촉구’ 기자회견 열어

등록일 2021년03월17일 11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전 세계가 유래없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겪으며 가장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하나인 여행업에 종사중인 노동자들은 늘 고용불안과 구조조정 같은 정리해고에 내몰려있다. 이런 불안함속에 현재 업계 1위인 하나투어는 노동자들과 함께 사태를 해결하기는커녕, 수십년간 회사 발전에 함께해온 노동자를 정리해고 하고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한국노총 전국관광‧서비스노련 하나투어 노동조합은 17일 오전, 하나투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 구조조정 철회와 노동자들의 원상복구를 강력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1월부터 자행된 불법적인 하나투어의 정리해고는 원칙과 기준도 없다”며 “1,000명의 직원을 불법적으로 구조조정 하는것은 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살인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하나투어는 정부지원제도 중, 고용유지지원금을 부정수급한 의혹이 있으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근로기준법,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등의 법률 위반행위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소한 인적인 구조조정 만큼은 노‧사가 충분히 대화하고 고민하여 논의한 후, 가장 무겁게 결정해야 하는 사항”이라며 “하나투어는 일방적 결정에 대해 구성원 모두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구조조정을 철회하고, 처음부터 다시 대화와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해 8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관광산업위원회는 ‘관광산업 생태계 유지와 고용안정을 위한 긴급 노사정 합의문’을 도출하고, 특별고용유지업종 확대와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 연장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사정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나투어 사측은 노사가 협력하여 미래의 희망을 찾아야 함에도 오로지 노동자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한국노총은 관광‧서비스노련과 함께 이러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정치적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여 하나투어 노동조합 동지들이 하루빨리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정예솔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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