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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여성정책자문위원회 회의 개최

“노동존중 및 성평등 사회 실현”

등록일 2018년08월30일 17시01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한국노총은 8월 30일(목) 오후 3시 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여성정책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중단기 여성활동 방향과 과제를 모색했다.

 

회의에 앞서 최미영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10년간의 여성활동을 진단 및 평가한 결과를 기반으로 여성관련 정책체계가 잡히길 기대한다”면서 “중단기 여성활동 계획이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여성정책자문위원들의 아낌없는 조언을 바란다”고 밝혔다.

 


 

윤정향 여성정책자문위원회 위원(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한국노총 여성활동 역량강화 체계구축을 위한 실태 분석’에 대한 보고에서 “산별과 지역본부에서 제기되는 여성노동자 관련 특수의제를 모아, 이를 여성노동자 조직화 및 조직률 제고 차원에서 고민하는 활동이 필요할 것”이라며 “여성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단기 여성활동 기본계획 수립 및 여성사업 전담 활동가 양성 등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윤정향 위원은 여성본부의 주목할 사업으로 ‘평등단체협약 지침’을 지난 10년간 발간한 점을 들고, “노동조합의 가부장적-남성 위주의 교섭구조 하에서 실제 단체교섭에 끼치는 영향력은 크지 못했지만 성평등적인 단체협약이 구현되는 과정에서 자료와 경험을 축적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여성운동 방식이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노총 여성본부의 중단기 과제로 ▲ 여성할당제 30% 달성을 위한 이행전략 수립과 정례적 점검 ▲ 여성노동자 간부육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정비 ▲ 여성과제 수행을 위한 조직체계 재편 ▲ 산하조직과의 연대전략 수립 ▲ 성별분리통계의 안착화 및 세밀화 ▲ 예산증대 등을 제시하고, “2011년 한국노총 미래전략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까지 ‘민주진보정치’, ‘경제민주화’, ‘다층적 노사관계’, ‘안정된 노동시장’, ‘보편적 복지’, ‘녹색 공동체’, ‘평화통일체제’의 7대 목표를 추진하는 것으로 돼있다”면서 “미래사회에 대한 비전으로 ‘평등’을 언급했지만, 7대 목표에 ‘성평등’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은 사회개혁주의를 표방하는 노동운동이 개혁의 근본이 되는 젠더 민주주의를 간과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동이 존중되는 평등복지통일국가에서 성평등 민주주의가 간과되고 있어 성평등 노동조합운동 달성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순희 여성본부장은 ‘여성 노동자 정책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보고에서 “한국노총은 ‘사회적 약자의 권익보호’ 등 기본적인 노동자 보호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여성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임금격차 및 근로조건 개선 등 의식의 변화와 제도적 개선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본부장은 여성활동 역량강화 체계구축을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안)으로 1단계 : 여성활동 조직역량 강화체계 구축(여성조합원 30만 확대, 여성할당제 30% 이행), 2단계 : 노조 내 성평등 사업 구축체계 확충, 3단계 : 성평등 사회 및 젠더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주도적 체계 구축 등을 보고했다.

 


 

#여성정책 #여성노동자 #성평등

최정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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