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8월 23일부터 24일까지 1박 2일간 서울시청 시민청 동그라미방에서 회원조합 및 시·도지역본부 여성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날 한국노총은 하반기 여성사업계획으로 ▲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여성노동운동 방향 모색 토론회 ▲ 정부위원회 활동(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일자리위원회 여성분과 등) ▲ 여성대표성 확대를 위한 여성할당제 정착을 위한 활동 ▲ 성폭력·성희롱 없는 일터 만들기 캠페인 ▲ 젠더노동포럼 ▲ 권역별 찾아가는 여성노동교실 ▲ 성희롱 예방 강사 양성 등을 보고했다.
이어진 특강에서 양민석 이화여대 호크마교양대학 교수는 ‘여성주의 리더십의 이해와 실천’에 대해 “리더레스 리더십은 구성원들의 민주적 소통과 합의에 의해 조직내의 문제를 결정하는 공동리더십”이라며 “권력 중심의 다양화 및 문제해결과정을 더욱 중요하게 보는 리더십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민석 교수는 여성리더십을 여성(female), 여성적(feminine), 여성주의(feminist) 리더십의 세가지로 구분하고, “여성리더십은 여성에 의해 수행되고 발휘되는 리더십으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들이 리더로서 인정받는다”며 “남성과의 경쟁에서 치열한 노력을 통해 개인적인 성공을 이루어내는 것만이 남녀평등의 실현이라고 이해된다면 이들이 행사하는 여성 리더십은 탁월한 ‘솔로 플레이어’이지만 오히려 반여성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여성적 리더십은 여성성과 남성성이라는 성역할 고정관념에 근거한 성별적 특성을 준거로 할 때 여성적 특성을 갖는 리더십을 의미한다”면서 “여성의 고유한 특성으로 논의되어 온 ‘관계지향성’과 ‘보살핌’의 정서와 관련 있고, 여성리더십을 여성성에 국한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 특강 중인 양민석 이화여대 교수
이와 함께 “여성주의 리더십은 민주적이고 평등한 사회에 대한 비전을 기반으로 사회적으로 요청되는 대안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는 리더십”이라며 “수평적이고 공동체적인 조직을 선호하며, 다양성의 인정 속에서 권력의 분산과 개개인의 존중과 참여를 실천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성리더십이 여성 개인을 넘어 사회적 공존을 향한 지향성을 가질 때 개인의 협소한 울타리를 벗어나 자기 안의 리더십을 사회적으로 확장하는 변형력을 가질 수 있다”면서 “여성리더십의 개별적 경험들은 다양한 사회주체들의 경험으로 나누어지고 전환되어 실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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