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제14기 민족자주 통일선봉대가 10일,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3박 4일간의 활동에 돌입한다.
통일선봉대는 첫날인 10일, <제10회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를 시작으로, 남북노동자 3단체 결의대회, 광복 77주년 8.15 대회 등을 진행한다. 또한, 각종 교육 및 신불산 역사 기행을 통해 분단의 기원 및 노동자 통일운동의 과제를 배워가는 시간도 가진다.
12일에는 ‘현장과 함께하는 통일운동’이라는 목표 아래, 족벌경영과 불법파견을 일삼으며 노조 탄압을 진행 중인 아름방송지부 투쟁과 산별교섭 과정에서 벌어진 사안을 빌미로 부당해고를 끝내 자행한 금융사용자를 규탄하는 투쟁도 진행한다.
이어 같은날 오후 4시,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한국노총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을 위한 8.15 한국노총 통일대회>에 참석한다.
마지막날인 13일에는 오전 9시 30분 한미연합사 앞에서 <민족의 자주, 평화, 대단결을 위한 남북노동자 3단체 결의대회>를 연다. 이번 결의대회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남북노동자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실천 활동으로, 남측에서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통일선봉대가 주축으로 결합해 공동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14기 한국노총 민족자주 통일선봉대 발대식에 참석한 허권 한국노총 통일위원장(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제14기 한국노총 통일선봉대의 자주와 평화를 위한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반통일적 요소에 대응하는 투쟁을 노동자가 앞장서서 힘있게 전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 통일선봉대 발대식에 참석한 허권 한국노총 통일위원장(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이번 통일선봉대에는 공공노련과 IT사무서비스연맹, 금융노조, 금속노련, 의료노련, 교사노조연맹, 서울‧경남‧인천‧경기 지역본부 소속 조합원 80여 명이 참여하며, 김창훈 IT사무서비스연맹 통일위원장이 대장을 맡아 선봉대를 이끌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