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통일위원회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 주최한 제20회 민족화해상 통일준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2003년에 제정된 민족화해상은 민족화해와 국민통합,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개인 또는 단체에 시상한다. 그동안 강만길 교수, 한완상 전 총재, 임동원 전 장관, 개성공단정상화촉구비상대책위원회, 남북역사학자협의회 등이 수상했다.
민족화해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최완규)는 한국노총 통일위원회의 선정 이유에 대해 “2001년부터 남측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북측 조선직업총동맹 간 ‘5·1절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민족공동행사’ 등을 성사시키면서, 남북노동자 간 교류와 연대를 대중화하는 데 앞장서 왔다”면서 "특히, 현재 20개 회원 조합 및 11개 지역본부에 통일위원회를 구성해 노동 현장의 남북교류와 통일준비를 적극 실천해 오고 있는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5시 여의도 CCMM빌딩 12층에서 개최된 '제20회 민족화해상 시상식'에는 한국노총 통일위원회를 대표해 허권 통일위원장(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이 참석했다.
허권 통일위원장은 수상소감에서 “오늘의 수상이 각급 조직 통일위원장의 헌신적인 노력과 실천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150만 현장 조합원이 통일운동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통일의 장애물을 넘어서기 위한 실천사업을 적극화할 것”이라며 “남북노동자의 단일조직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 대표자회의 성사도 추진해 더욱 높은 수준의 통일운동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