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등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한국전쟁 정전협정 70년을 맞이하는 올해, 한반도 전쟁위기 해소와 평화실현을 위한 실천에 나선다.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은 14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기자회견실에서 출범대회를 열고, '전쟁을 끝내고, 평화로!' 슬로건 아래, 한반도 동북아 평화를 위해 노동, 종교, 시민사회,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할 것을 선언했다.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은 △한반도 전쟁반대 평화실현 서명운동(Korea Peace Appeal) △한미연합군사연습과 한미일군사협력 중단 촉구 활동 △국내 200개 시군구를 비롯한 전 세계 300곳 평화행동 △7월 22일 대규모 평화집회 및 행진 △7월 27일 국제대회 △8월 15일 즈음 대규모 평화대회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허권 한국노총 통일위원장은 발족선언에서 "국제 환경과 미중갈등 속에서 한반도가 국제적 수준의 군사적 긴장과 신냉전 대결의 대리 전장으로 이용되고 휘둘릴 가능성을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힘을 통한 평화'는 한반도의 군사적 충돌 위험만 키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 발족선언 중인 허권 한국노총 통일위원장
이어 "그러나 아직 충돌과 파국을 막을 시간과 기회가 남아있기에 즉시 적대행위를 멈추고 남북, 북미가 합의한 대로 관계 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평화협정 체결을 비롯한 대화와 협력으로 평화로 가는 길을 열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은 한국노총, 민주노총, 6.15공동선언남측위원회,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한국YMCA전국연맹 등 국내단체 763개와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에서 활동하는 76개 국제파트너단체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