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에 이어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3개 국책은행 노동조합(순서대로 조윤승, 김형선, 박요한 위원장)이 20대 대선 지지 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할 것을 선언했다.
▲ 국책은행(산업·기업·수출입은행)노조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이들 3개 국책은행은 2일 오후 1시, 국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국책은행의 본령은 공공성과 안정성이 핵심인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산업은행 지방이전 공약’은 다분히 정치적이고 즉흥적”임을 비판하며, “이에 반해 이재명 후보의 ‘국제금융허브 서울’ 비전은 시대적·세계적·산업적 흐름에 부합한다”고 첫 번째 이유를 밝혔다.
이어 금융노조-이재명 대선 후보 간 정책협약인 △일방적 경영평가와 예산지침 방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국무총리실 산하로 독립 및 재편 △금융공공기관 자율경영을 위한 제도 개선 △공공기관 임금 결정 과정에 노동자 참여 보장 등을 나열하며, “국책은행뿐만 아니라 금융공공기관 노동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을 두 번째 이유로 말했다.
▲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는 조윤승 산업은행 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 세번째)
마지막으로 “책이 아닌 제 몸으로 노동자의 고통을 겪은 노동자 출신 후보”라며 “국책은행 노동자들이 용기 내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당선 후 실익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바라는 그의 일관성 때문”임을 강조했다.
기자회견 이후, 노조는 각각의 조합원들을 상대로 이재명 후보와의 협약 내용을 홍보함과 동시에 3월 4일~5일에 시행되는 사전투표에 대한 독려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