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이동노동자(대리운전노동자)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41%로 일반 노동자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에 비해 약 4.5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 플랫폼운전자지부,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재)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서남권 서울특별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지난 5월 27일과 6월 1일, 실시한 플랫폼이동노동자 건강검진 프로젝트 찾아가는 ‘튼튼버스’ 무료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23일 오후 4시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심혈관계질환 고위험군 플랫폼이동노동자 25명에 대한 추가 검진을 진행했다.
근로자건강센터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의 협조를 받아 진행된 이번 추가 검진은 초음파를 이용한 경동맥 내막-중막두께(IMT)를 측정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윤진하 교수는 “그동안 플랫폼이동노동자들은 시민이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국가 건강검진 체계에서 배제되었다”며 “찾아가는 ‘튼튼버스’사업이 야간노동자들의 건강검진 체계 접근성을 높이는데 의미있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이번 사례를 통해 플랫폼 노동 분야의 특성을 반영한 건강검진 및 관리체계 수립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는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사업으로 정밀검진비용을 지원하고, 의료기관들의 치료지원사업과도 연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