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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노동자 구강 건강 상태 우려스러워

'이동노동자 구강 건강 실태 및 건강증진 방안 토론회' 열려

등록일 2022년11월22일 15시42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이동노동자(택배기사, 배달종사자, 대리기사 등)의 구강 건강이 국민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이동노동자의 과로사 및 건강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실태조사 결과 및 정책안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동노동자의 구강 건강 실태에 대해선 조사가 이루어진 적이 거의 없어 이에 대한 자료 및 정책대안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노총, 도심권·동북권 서울시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경의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국회의원 강은미, 박대수, 이수진(비)은 22일 14시,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이동노동자 구강 건강 실태 및 건강증진 방안 토론회’를 공동 개최하고 실태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서울시에 근무하는 택배, 대리, 음식 배달 노동자 205명(직종별 70명 내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15명(직종별 5명)을 심층 면접한 결과다.

 

조사 결과 이동노동자의 월간 음주율 및 평생 흡연율은 국민건강영양조사(이하 국건영)와 전반적으로 비슷했지만, 신체활동 여부 및 최근 1년간 구강검진 여부에서는 국건영(52.6%, 65.2%)에 비해 이동노동자(76.5%, 50.5%)의 이행률이 낮게 나왔다

 

영구치우식유병율(충치)과 저작불편율(음식을 씹는데 겪는 불편함)에서는 국건영(31.7%, 23.1%)에 비해 이동노동자가 10% 이상 (43.6%, 33.3%) 높게 나왔다. 점심식사 후 및 잠자기 전 칫솔질 실천율에서도 국건영(41.8%, 42.3%)에 비해 이동노동자(24%, 31.4%)의 실천율이 매우 낮게 나왔다. 특히 미충족치과의료율에서는 국건영(28.8%)에 비해 이동노동자(40.4%)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 발제 중인 류재인 경의대학교 치과대학 치의예과 교수

 

발제를 맡은 류재인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치의예과 교수는 “이번 조사로 이동노동자의 구강 건강상태가 국민 평균에도 못 미치는 열악한 상태라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은 이동노동자가 장시간 노동으로 업무중 양치질을 비롯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동노동자의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해 직업적 특성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산업안전보건법 일반건강진단 항목 구강검사 신설 △연령 및 교육수준 맞춤형 구강건강상태 개선 교육실시 △이동 중간 신체활동율을 높일 방안 마련 △참여형 칫솔질 방법 교육 실시 △실질적 치과 치료율을 높일 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토론회에 앞서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축사에서 “이동노동자를 포함한 플랫폼·프리랜서의 온전한 근로기준법 적용을 통해 일하는 노동자로서 건강권과 노동인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면서 “한국노총이 축적한 미조직 취약계층 노동자 지원사업을 통해 필수노동자의 가치에 합당한 노동인권 보호체계 구축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 축사 중인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이날 토론회는 황선자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부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김지수 라이더 유니온 부위원장, 신승현 (사)한국대리운전 총연합회 의장, 정최경희 서울근로자건강센터 센터장, 이성종 휴서울노동자쉼터 운영위원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신수용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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