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대리운전노동자들이 만나 특고노동자의 건강보호와 대리운전보험제도 개선 등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은 23일 오후5시부터 도심권서울노동자종합지원센터(종로구 소재)에서 대리운전노동자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 한국노총에선 김현중 상임부위원장이,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당대표와 박홍배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 오영훈 비서실장, 강선우 대변인 등이, 대리운전노동자를 대표해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이창수 이사장과 한국노총 경남 대리운전연대노조 배경백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대리운전노동자 중 산재보험 가입자 3명뿐”
이날 간담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대표는 “누구나 신세를 지고 사는데 잊고 있는 대리운전노동자와 같은 필수노동자들이 있는데, 필수노동자들은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책임지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건강과 안전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만에 달하는 대리운전 노동자 중 산재보험 가입자가 단 3명 뿐이라는 믿기 어려운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 말도 안되는 것”이라며, “며칠 전 을지로위원회에서 대리운전 표준계약서 작성 도입을 논의했고, 앞으로 대리운전노동자들의 산재보험 및 고용보험 적용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늘 만남을 주선한 한국노총 김현중부위원장은 “최근 대리운전노동자들을 비롯한 플랫폼 특고 노동자들의 고용산재보험 적용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이 추진되고 있고, 특히 민주당이 앞장서고 있는 것에 기대감이 크다”며, “현장의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당사자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해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대리운전 등 플랫폼 노동자 안전보건 증진 ▲특수고용노동자 산재보험 및 고용보험 적용확대 ▲대리운전보험제도 개선 ▲대리운전노동자 공제회 설립 ▲대리운전시장 구조개선과 노동자 보호를 위한 사회적대화 등에 대한 현장 발언과 제안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현장간담회에서 제안된 내용들이 적극적으로 입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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