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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후보측 모두 “제1노총 지위 반드시 회복하겠다”

선거 중반전 돌입, 제주-부산지역 합동연설회 열려

등록일 2020년01월13일 15시37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한국노총 제27대 임원선거가 중반전에 접어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위원장·사무총장 후보 합동연설회가 13일 오전 제주지역본부와 오후 부산지역본부에서 계속됐다. 제주지역에서 후보 합동연설회가 개최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주말 생중계 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벌인 영향인지 이날 합동 연설회의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사전 추첨 결과에 따라 제주에서는 기호 2번 김동명-이동호 후보조가, 부산에서는 기호 1번 김만재-허권 후보조가 먼저 연설에 나섰다.

 

 

기호2번 김동명-이동호 후보조, “타협에만 의지하고, 개인출세 위해 노동을 이용했기 때문에 제1노총 빼앗긴 것”

 

기호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는 제1노총의 지위를 반드시 되찾을 것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표면적 위기는 제1노총의 자리를 잃은 것이지만, 근본적 위기는 조합원과 노동자의 신뢰를 잃었다는 것”이라며, “그 원인은 타협에만 의지하며 현장을 무시하고, 개인의 출세를 위해 노동을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김동명은 절대로 정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명 후보는 “제1노총 지위회복은 가장 열악하고 아픈 비정규직과 함께 할 때 가능하다”며, “열악하고 힘든 비정규직 노동자 조직화를 한국노총이 직접 챙기고, 현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조직 활동가를 발굴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등 조직 확대 사업에 예산과 인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총 중앙을 통하지 않고 산업별, 지역별 업종별 노정협의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 정부를 반드시 협상 테이블에 끌어내어, 경사노위 외에도 다양한 노정교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 기호 2번 김동명-이동호 후보조

 

기호2번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는 “지난 해 우정노조의 끈질긴 투쟁으로 꿈쩍도 않던 정부를 움직였고, 노사합의를 체결 할 수 있었다”며, “대정부 투쟁을 승리로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와 한판승부를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집행부에 대해 “제1노총이 바뀌었다는 정부발표를 듣고도 무기력하게 제1노총의 지위를 넘겨주었고, 재검토요구도 반박성명도 발표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호1번 김만재-허권 후보조, “무노조 포스코와 삼성전자에 노조 만들어낸 우리가 제1노총 회복시킬 적임자”

 

기호1번 김만재 위원장 후보는 한국노총의 제1노총 위상 회복을 위해서는 대규모 조직화를 이끌어 낸 바 있는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년에 10만km 이상 뛰면서 현장과 함께해왔고,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을 포함한 양대지침에 맞서 온몸을 던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무노조 30년의 사슬을 끊고 포스코와 삼성전자에 진짜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며, “200만 한국노총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포스코와, 삼성, 중소영세 사업장, 사내하청 조직화에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김만재가 적임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만재 위원장은 “200만 조직화를 위해 모든 지역지부에 상담소를 설치해 200만 조직화의 거점으로 삼을 것과, 조직 활동가를 양성하겠다”고 공약했다.

 

△ 기호 1번 김만재-허권 후보조

 

허권 사무총장 후보는 업종별 책임 부위원장 제도 운영을 강조했다. 허 사무총장 후보는 “현장의 요구가 한국노총이 가야할 길”이라며, “약속에 머무르지 않고 산별노조 문제 해결을 위해 업종별 책임 부위원장제를 운영해 산별노조문제해결 시스템을 마련하여, 강력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권 사무총장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노동존중사회를 말했지만 폐기될 운명에 처했다”며, “부동산 가격폭등, 제조업 몰락, 재벌들은 앉아서 몇 조를 버는 등 자본주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하고, “노동자를 중심에 놓고 새판을 짜야 한다”며,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수많은 노동자를 조직화 하고, 노동운동의 힘으로 문재인 정부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 13일 오전 제주지역본부에 열린 제27대 한국노총 임원선거 합동연설회

 

한편, 임원 후보 연설에 앞서 전경탁 제주지역본부의장은 “제주지역본부와 제주지역 동지들의 요구로 합동연설회가 제주지역에서 처음 열리게 됐다”며, “이를 추진해 준 선관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영기 부산지역본부 의장은 인사말에서 “한국노총의 새 역사를 위해 입후보한 후보자들께 우선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화합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한국노총이 하나 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상수 선관위 대표위원은 “현장의 힘으로 한국노총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인대회에 조합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1월 21일(화) 오후1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기선거인대회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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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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