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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재,허권-김동명,이동호 후보, 생중계 토론서 '설전' 

정치방침 및 조직화 방안 놓고 치열한 토론

등록일 2020년01월11일 17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매일노동뉴스가 주관하고, 한국노총 유튜브를 통해 11일 오후 생중계된 한국노총 27대 임원선거 후보초청토론회에서 김만재,허권 후보조와 김동명,이동호 후보조가 상대방 공약에 대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매일노동뉴스 연윤정부국장의 사회로 오후2시부터 약 2시간여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사회자가 후보들에게 공통질의를 하면 후보들이 대답하고, 이어 후보자간 상호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통질의는 총 5개 항목으로,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 평가, 비정규직 조직화를 포함한 조직확대 방안, 총선과 대선 대응 정치방침, 산업 및 고용위기에 대한 대응, 추가로 알리고 싶은 공약이 내용이었다. 

 

정책협약 파기? 유지?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 평가에 대한 부분에서 부터 두 후보측은 날을 세웠다. 기호2번 김동명후보는 기호1번 김만재 후보에게 "현장 유세에서 문재인대통령과 맺은 정책협약이 무력화 되고 있어 더이상 정책협약을 바라보고 있을 수 만은 없다"며, "평소에도 정책협약 파기를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책협약을 파기하자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만재 위원장은 "내용을 포기하자는 것이 아니며, 파기는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함께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이에 김동명 후보는 "유보적 태도로 보인다"며 "선거 유불리를 떠나서 명쾌하게 답변하는 게 좋지 않겠냐"며 재차 질문했다. 

 

그러자 김만재 위원장은 "한국노총이 바로 설 수 있다면 정책협약이 아닌 정책 협약 할아버지라도 폐기 해야 한다"며, 다만, "조직의 민주적 절차를 거쳐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토론 후반부에 기호1번 허권 사무총장 후보 역시 기호2번 김동명 위원장 후보에게 거꾸로 질문했다. 

 

허권 사무총장 후보는 "김동명 후보는 파탄난 정책협약을 재검토하고, 조합원 총의를 묻겠다고 공약했는데, 이 얘기는 정책협약을 파기하자는 것으로 들린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동명 후보는 "정치세력화는 노총의 생존, 신뢰, 위상에 관한 문제다. 정책협약에 대해 재검토 하자는 의미이며, 그 재검토의 방식은 정책협약을 이행할 의지가 있는지, 그 시한 등에 대해 정권에 물어서 긴장하도록 할 것이며, 그 대답에 대해 모든 조합원과 산별의 의견을 물어서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직화 공약! 실현가능성 공방

 

각 후보측이 제시한 조직화 방안에 관한 공약에 대해서도 양 후보측은 팽팽히 맞섰다. 

 

기호1번 김만재후보측은 기호2번 김동명후보측의 50명 활동가 채용에 대해 질문했다. 김만재 후보는 "50명 활동가를 지역에 내려보내겠다고 했는데, 노총 사무총국 간부들의 주거 및 생활 문제는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중앙의 업무는 누가 할것인지, 만약 신규 채용 한다면 그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기호2번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는 "노총 예산 집행항목 중 불필요한 것을 최대한 줄이고, 지역 의장들과 협의해서 예산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노총직원을 파견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기호2번 김동명 후보는 기호1번 김만재 후보에게 "모든 지역지부에 지역상담소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이 있는데, 이 예산을 지자체 예산으로 한다면, 자주성 문제에도 휘말릴 수 있고, 예전에 정부가 국고 예산을 가지고 노총을 흔든 적도 있는데 문제가 되지 않겠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만재 후보는 "지자체 지원만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현직 집행부에 대한 평가는? 
 

기호2번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는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양대노총 조직현황에 대해 현직 집행부가 발표 근거 등에 대해 명확하게 이의제기를 하는 성명 등을 발표하지 않은 것 등 현 집행부에 대한 평가를 물었다.

 

이에 대해 기호1번 김만재 후보측은 "김주영 집행부가 일부 현장의 요구를 제대로 받아 안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200만 조직화를 위해 노력한 점, 사회적대화를 이끈 점 등은 높이 평가한다. 제2노총이 된것은 우리 모두가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이에 이동호 사무총장 후보가 재차 "대화와 투쟁을 병행해야 함에도 투쟁을 제대로 조직하지 못한 면이 있고, 김만재 후보측은 제2노총으로 추락 한 것에 대해 모두의 책임이라고 했는데, 나는 현직 위원장과 집행부가 더 많은 반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직 집행부가 고용노동부의 발표내용에 대해 성명서도 발표하지 않았는데, 이것을 잘했다고 보느냐. 고용노동부의 자료내용을 신뢰할 수 있는 것"이냐며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김만재 위원장 후보는 "고용노동부 발표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총체적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한국노총이 정규직 중심의 노동운동을 해왔고, 비정규직 등을 끌어안지 못했으며, 그것은 산별도 마찬가지였다"며 "그동안 안주하고 있던 것에서 바뀌어야 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답했다. 

 

노조 전임자 타임오프문제 해결은?

 

기호1번 김만재 후보는 기호2번 김동명 후보에게 "노조 전임자 타임오프제도 현실화에 대해 근로시간심위위원회를 열겠다고 공약했는데 열릴 수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기호2번 김동명 후보는 "근심위를 열어서 구간을 조정하거나, 시간을 늘리는 것은 합의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전임자 임금은 노사자율원칙을 견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호1번 김만재 후보는 "나는 전임자 문제가 대화만 가지고 근심위에서 해결 할 수 없다"고 본다며, "총파업투쟁을 통해서라도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공공부문 문제, 의료산업노동자 현안문제, 버스 등 운수노동자 문제, 4차산업 도래에 따른 일자리 문제 등 다양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 생중계 영상은 한국노총 유트브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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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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