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제27대 위원장과 사무총장에 기호2번 김동명(현 화학노련 위원장)•이동호(현 우정노조 위원장) 후보조가 당선됐다.
김동명•이동호 후보조는 21일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잠심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20 한국노총 정기선거인대회에서 총 3,336명의 선거인단 중 3,12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580명(50.5%)의 지지를 얻어 1,528표를 얻은 기호1번 김만재(현 금속노련위원장)•허권(현 금융노조위원장) 후보 조를 앞질렀다.
김동명•이동호 후보조는 선거운동기간 중 ▲제1노총 지위회복! 즉각적인 비상체제 운영 ▲50인 활동가채용, 전국단위 한국노총 일반노조 설립 ▲현장의견수렴 강화를 위한 선거인, 대의원수 2배확대 ▲이미 파탄난 정책협약 즉각 재검토 및 새로운 정치방침 결정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동명 위원장 당선인은 화학노련 3선 위원장 출신으로 일동제약 위원장 시절에는 IMF 구조조정 반대투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연맹 산하 단위노조 투쟁을 선두에서 이끌면서 조직의 단결과 연대를 이뤄냈다. 박근혜 정권하에서는 양대노총 제조공투본을 구성해 취업규칙 변경과 쉬운 해고 지침 등 이른바 2대 지침 폐기 투쟁을 전개했으며,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한국노총 제조연대와 함께 노동법 개악 저지 및 최저임금법 개악 저지 투쟁을 전개한 바 있다.
이동호 사무총장 당선인은 전국우정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으로 지난 2019년 집배원 과로사 철폐 및 토요근무 휴무 쟁취를 위해 우정노조 60년 역사상 최초로 총파업 투쟁을 선언해 정부를 상대로 하는 협상에서 승리를 쟁취한 바 있다.
김동명 위원장 당선인은 당선소감을 통해 “노동의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며 “현장과 함께 새롭게 실천하는 한국노총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동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위원장과 사무총장은 오는 28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2023년 1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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