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현진, 공무원연맹)은 8월 7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재부 앞에서 열린 공무원보수위원회의 결정 사항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대규모 총궐기 대회와 전국 릴레이투쟁 출정식에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공무원연맹을 비롯하여 공노총, 전공노 등 주요 노동조합과 단체들이 참여하는 ‘공무원·교원 생존권 쟁취 공동투쟁위’가 주최했으며, 참여노조 조합원 등 총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공무원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실질임금 인상을 목표로 기획됐다.
▲ 2024. 8. 7. '공무원·교사 생존권 쟁취 기획재정부 총궐기대회' 사진(공무원노동조합연맹 제공)
공무원들의 실질임금 인상요구 목소리, 세종에서 울리다
이번 총궐기 대회와 전국 릴레이 투쟁 출정식에는 공무원연맹과 공노총, 전공노를 비롯한 여러 노동조합의 대표자들이 참석해 공무원 실질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재부가 공무원보수위의 내년도 보수인상률 권고안을 그대로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8월 6일에는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앞으로 오후부터 전국에서 총궐기대회 참가자들이 집결하였으며, 오후 5시부터 약식 집회가 진행됐다. 이후 공무원보수위 결정사항 이행 촉구 및 실질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의미를 담아 기획재정부를 둘러싸는 연좌 농성을 이어갔고, 저녁에는 기재부 앞에 텐트를 설치해 아침까지 노숙 농성 투쟁을 전개했다. 8월 7일 아침에는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였으며, 11시부터 총궐기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 2024. 8. 7. '공무원·교사 생존권 쟁취 기획재정부 총궐기대회' 사회를 진행하고 있는 신동근 수석부위원장 사진(공무원노동조합연맹 제공)
보수인상률 권고안 이행을 촉구하는 현장 발언과 출정 선언문 낭독, 문화공연으로 총궐기대회의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참여 공무원노조 대표자들은 발언을 통해 공무원보수 인상의 중요성과 기재부의 보수인상률 권고안 수용과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각 노조 참석자들의 현장 발언과 전국 릴레이 투쟁 출정선언문 낭독이 진행됐다. 공무원연맹에서는 이상엽 파주시통합공무원노조 위원장이 “물가상승률이 반영된 공무원 실질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내용의 현장발언을 했으며, 출정선언문 낭독에는 이면승 경북도교육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이 참여했다.
▲ 2024. 8. 7. '공무원·교사 생존권 쟁취 전국 릴레이 투쟁 출정식' 깃발에 "함께 투쟁"이라고 작성 중인 김현진 위원장 사진(공무원노동조합연맹 제공)
참석자들은 출정선언문에서 정부의 실질임금 삭감, 공무원보수위법 미제정, 연금 소득공백 문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또한 공무원의 임금과 연금 문제에 대한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와 불합리한 정책을 비판하고, 공무원보수위원회법 제정을 통한 공정한 임금 결정, 연금 소득공백 해소 방안 마련을 요구하였으며, 정부가 공무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을 촉구했다.
선언문 낭독 후 참석자들은 상징 깃발에 결의문구를 서명하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기재부 일대를 돌며 '공무원보수위 결정사항 이행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공무원 실질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가두 홍보 투쟁을 전개했다.
▲ 2024. 8. 7. '공무원·교사 생존권 쟁취 기획재정부 총궐기대회'에서 9개 노조 위원장이 투쟁을 외치고 있는 사진
(왼쪽부터 이재규 전국우정노조 위원장, 김현진 공무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민관기 경찰 직협 위원장, 석현정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이해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고광안 민주우체국노조 위원장 / 공무원노동조합연맹 제공)
집중 투쟁과 전국 릴레이 투쟁 이어져 총궐기 대회 이후에도 투쟁은 계속된다. 8월 8일부터 8월 30일까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중 투쟁이 진행된다. 각 조직별로 15명에서 20명의 인원이 참여하여 공무원 보수위원회의 결정 사항 이행을 촉구할 계획이다.
8월 8일부터 9월 말까지는 전국 릴레이 투쟁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세종에서 시작해 제주, 부산,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릴레이 투쟁이 벌어진다. 각 지역에서 최소 30명 이상의 인원이 참여해 공무원 보수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릴레이 투쟁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진행되며, 마지막 해단식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총궐기 대회는 공무원보수위원회의 결정사항 이행을 촉구하는 중요한 행사로, 공무원들의 생존권과 실질임금 인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무원연맹, 공노총, 전공노 등 주요 노동조합과 단체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공무원 실질임금 인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정부가 공무원보수위 법제화를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공무원보수 결정체계를 만들고, 연금소득공백 해소방안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공무원들은 이번 총궐기대회를 통해 정부에 대해 목소리를 낼 뿐만 아니라, 전국 릴레이 투쟁과 용산 대통령실 앞 집중 투쟁을 통해 지속적으로 요구 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는 공무원들의 생존권을 쟁취하고, 더 나은 근무조건을 마련한다는 목표로 진행된다.
▲ 2024. 8. 7. '공무원·교사 생존권 쟁취 기획재정부 총궐기대회' 가두행진 후 단체 사진(공무원노동조합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