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이 최저임금위원회에 최저임금 차별 적용과 같은 사회 갈등만 야기하는 논의 주제는 걷어내고, 최저임금 제도 취지에 맞는 올바른 심의가 이뤄질 것을 촉구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차 전원회의를 4일 오전 10시 30분 열고, 지난 1차 회의 결과와 생계비전문위원회 및 임금수준전문위원회 심사 결과를 보고 받았다.
회의에 앞서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모두발언에서 “언론을 통해 접하셨겠지만, 어제 국회에서 노동계는 최저임금 차별금지 국회 선포식과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며 “국회 본청 앞 계단을 꽉 채운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차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으며, 국회에서도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약속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저임금 차별적용 논의 주제가 나오는 것에 대해 “사회 갈등만 야기하는 논의 주제”라며 “최저임금 제도 취지에 맞는 올바른 심의가 이뤄지길 최저임금위원회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 발언 중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
이어 “최저임금위원회가 발간한 자료조차도 미혼의 단신으로 살아가는 노동자 생계비가 물가상승률을 고려한다면 250만 원이 넘는다”며 “최저임금 결정 기준에도 나와 있듯 올해는 반드시 최저임금 노동자 가구가 살아갈 수 있는 수준의 최저임금 수준으로 대폭 인상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 3차 전원회의는 6월 11일, 4차 전원회의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