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최저임금을 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심의가 21일 오전 10시 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렸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2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은 각각 5%와 2.5%로 결정됐다”며 “전 세계적인 저성장 고물가 기조가 지속하던 시기 저임금 취약계층 노동자의 생계유지엔 턱없이 부족한 저율의 인상”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최저임금제도의 가장 큰 목적은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 안정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최정미금 제도와 순기능을 부정하고 최저임금제도를 악용해 우리 사회 차별을 조장하고 용인하는 것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최저임금을 더 이상 차별의 수단으로 악용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 모두발언 중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이어 “최저임금 사각지대에 있는 플랫폼 프리랜서와 특고 노동자들도 최저임금제도가 적정임금 보장을 위한 최소 수준의 안전장치로 기능하며, 최저임금이 국가의 보편적인 사회 안전망으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이인재 인천대 교수가 선출됐으며, 공익위원 간사는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가 12대에 이어 연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