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심판’을 내건 11.11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향한 연대와 단결의 힘이 모이고 있다.
▲ 연합노련 현장순회 간담회
▲ 강원본부 현장순회 간담회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각각 23일 오전 연합노련, 오후 강원본부와 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에 끝까지 버티고 함께 힘을 모아 싸워야 한다며 전국노동자대회에 조직적 결집을 당부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윤석열 정부는 노동을 탄압하고 노동혐오를 거침없이 말하면서, 한국노총을 대화 상대로 배제하는 모습을 보임과 동시에 반노동정책 또한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다”면서 “이런 모습들이 우리가 윤석열 정권 심판 투쟁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사말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특히 사회적 대화에 대해 “현안이 쌓여있는데 노정관계가 경색되다 보니 현장에서는 해결이 되기는커녕 어려움이 많다는 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지금 당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현장의 신뢰를 저버릴 수는 없다”며 “명분 없는 사회적 대화 복귀는 많은 것을 내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힘들더라도 끈질기게 견디고 함께 힘을 모아 싸우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며 “11월 11일 전국노동자대회때 한국노총의 자존심과 우리 조합원들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연합노련의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승조 연합노련 위원장은 “현장에서 많은 분을 만나면서 한국노총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얘기하는 과정에서도 현장 상황이 힘들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면서도 “연합노련은 김동명 위원장님이 앞장서서 얘기하시는 부분에 대해 100% 공감하며 전국노동자대회에 최대한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 인사말 중인 이승조 연합노련 위원장
류기섭 사무총장은 강원본부와의 간담회에서 “윤석열 정권은 노동조합을 이권 카르텔이라 칭하며 잘못 인식하는 것도 모자라 반정부 세력으로 치부해 현장에 각종 민생과 관련된 예산들을 잘라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조를 악마화해 정권 지지율을 올리려 하는 시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여론조사를 ARS 여론조사는 반영하지 않고 대면 여론조사만 인정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대다수 사람이 정부에 불만이 있어도 대면조사에서 불만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며 상식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 인사말 중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류기섭 사무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이후로 말로는 반성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지만 말뿐이다”라며 “우리 노동자들이 11월 11일 여의도에 모여 노동 존중, 노동 해방에 대한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도록, 노동 탄압에 대해 끝까지 싸울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전국노동자대회 참석을 독려했다.
▲ 인사말 중인 김재중 강원본부 의장
김재중 강원본부 의장은 “11월 11일 전국노동자대회에 강원본부가 한국노총과 함께 투쟁의 선봉에 서서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에 쓰러지지 않고 끝까지 싸울 힘을 실어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