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 노동자가 이겨낼 수 있는 길은 강력한 단결을 통한 투쟁과 저항뿐!

한국노총 경남지역본부가 20일 오후 3시 30분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윤석열 정권 노동탄압 규탄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인 반노동·반노조 정책을 규탄하고 11.11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조직적인 참가를 결의했다.

한국노총 경남지역본부는 규탄대회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노동탄압 중단 ▲ 노동개약 저지 ▲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근로기준법 적용 ▲ 하청노동자 노동3권 보장 노조법 개정 등을 요구했다.

강석윤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격려사에서 “노동자·서민들은 물가폭등과 실질임금의 하락으로 내일의 미래를 고뇌하며 고통을 받고 있지만 윤석열 정권은 재벌과 기업 이익 보장을 위해 혈안이 돼 노동자·서민을 몰아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 격려사 중인 강석윤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특히 “정권이 말하는 노동개혁은 69시간 노동시간 개악과 임금체계 개편, 공공기관 민영화,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역대 최저급 최저임금인상, 연금제도 개악 등 하나같이 반노동 정책뿐이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노동 선배, 열사들이 피와 땀으로 세웠던 노동과 노동조합의 기치가 반노동 정권에 공격받고 있다”며 “역사를 돌려온 노동의 힘으로 노동개악을 저지하고 노동·민생입법의 관철을 위한 총력투쟁에 나서자”고 당부했다.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지역본부 의장은 대회사에서 “윤석열 정권은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 동지의 유혈 진압사태를 통해, 노동조합과는 어떠한 대화와 타협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우리가 조금이라도 분열한다면, 제2의 김준영, 제3의 김준영 사태가 또 발생할 것이며, 우리의 소중한 동지가 다시 희생당할 수밖에 없다”며 단결을 통한 투쟁을 호소했다.

▲ 대회사 중인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지역본부 의장

이어 “동지를 지키고 노동조합을 지키고 노동운동을 지키기 위해 끈질기게 싸우자”며 “오늘 경남의 투쟁결의대회를 기점으로 윤석열 정권을 향한 분노의 불씨가 항쟁의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순간, 역사의 심판은 시작될 것이다”며 11월 11일 전국노동자대회로 결집할 것을 강조했다.

▲ 문화공연 중인 진보대학생넷

대회 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한국노총 조합원들은 윤석열 정부의 비정상적이며 강압적인 노동탄압에 차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어 총력 투쟁의 깃발을 들었다며 노동탄압을 투쟁으로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대정부투쟁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까지 가두행진 후 항의 서안을 전달했다.

▲ 결의문 낭독(우부터 감규상 경남지역본부 조직본부장, 김지영 한전금속노동조합 위원장, 정성훈 하이닥코리아노동조합 위원장)

▲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으로 가두행진

한편, 이정식 한국노총 경남지역본부 상임부의장의 사회로 열린 이 날 대회에는 강석윤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정진용 경남지역본부 의장,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민홍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시갑), 유형준 경상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여영국 전 정의당 대표, 박봉열 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