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노동존중실천국회의원단(이하 실천단)이 실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실천단은 21일 오후 1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주 69시간 폐기와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 돌입을 선언했다.
실천단은 기자회견에서 “주 최대 69시간 정책 추진으로 국민 반발에 직면한 정부가 갈팡질팡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어설픈 장시간 노동정책 추진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여전히 장시간 노동국가이고, 기본 40시간 최대연장 12시간의 노동시간의 제한도 지켜지고 있지 않고 있다”면서 “노동시간은 인간의 존엄이자 삶의 질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으로 국민과의 충분한 소통과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천단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시간 제도 개편안 저지 ▲주4.5일제 추진 ▲포괄임금제 개선 ▲휴가사용 보장 강화 ▲휴가시간 확대 ▲취약 노동자의 휴식권 보장 등 실노동시간 단축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또한 ‘주69시간 NO!, 주4.5일제 YES!, 과로사회 OUT!’ 전국민 캠페인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 연대발언 중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연대발언에서 “전체 노동자의 삶과 생명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노동시간제도 개편안을 두고 오락가락하는 정부의 입장에 아연할 따름”이라며 “다른 모든 분야에서는 선진국 시스템을 강조하는 정부가, 유독 노동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노동시간 결정 권한이 사업주에게 있는 현실 속에서,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쉬는 것은 현실에서 불가능하다”며 “기업의 이윤창출을 위해 모든 일하는 사람의 안전과 생명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노동개혁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단이 추진하는 ‘주69시간 NO!, 주4.5일제 YES!, 과로사회 OUT! 전국민 캠페인’에 동참하고, 정부의 노동시간 제도 개편안에 맞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발언 중인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
▲ 기자회견문 발표 중인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신동근, 조정식, 박광온, 김영진, 송옥주, 김주영, 민병덕, 이용선, 이장섭, 서영석, 신현영, 주철현 의원, 박홍배 전국노동위원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