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출범을 앞둔 노동존중실천국회의원단이 첫 활동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국회의원단은 7일 오후 1시 5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을 반드시 막아낼 것을 선언했다.
노동존중실천국회의원단은 21대 총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46명이 참여해 발족한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의기구다. 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은 ‘노동존중 5대 비전 및 20대 공동약속’ 정책협약을 맺고 주요 입법과제를 추진해 왔다. 제2기 노동존중실천국회의원단은 서영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신동근 의원이 수석부단장을 맡아 3월 중 발족을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참여를 신청한 국회의원은 37명이다.
노동존중실천국회의원단은 기자회견에서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해야’한다는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발언은 실언이 아닌 진심이었다”며 “어제 발표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살펴보면 윤석열 정부의 노동관은 한 마디로 ‘죽을 때까지 일해라’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6일 1주 최대 52시간까지 일할 수 있는 현행 제도를 최대 69시간까지 늘릴 수 있는 노동시간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연장근로를 하지 않고 주 40시간 원칙을 지킬 수 있게 할지 고민해야 할 노동부가 대한민국 근로자를 죄다 노예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연장근로의 선택권 강화라는 얼토당토않은 단어까지 동원하는 고용노동부는 부처 이름부터 ‘노예양성부’로 바꾸라”고 지적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그릇된 노동관에 더불어민주당은 단호하게 반대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노동자 편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신동근, 김경협, 김영진, 김정호, 우원식, 이수진(비), 김철민 의원, 박홍배 전국노동위원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