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1일 오후, 한국노총 7층 회의실에서 미국 대사관과 간담회를 가졌다. 미국 대사관의 방문은 2022년 11월 미국 노동부의 한국노총 방문 이후 올해 첫 방문이다.
미국 대사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노동시간제도 △노조 압수수사 △노조 회계투명성 감시 등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악 시도에 대해 한국노총의 입장을 듣고, 대응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유정엽 정책2본부 본부장은 “전체적인 정부의 정책 기조나 흐름, 노동시장 개혁 과정에서의 노동조합에 대한 조사는 ‘노조 길들이기’”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올해로 시행된 지 1년이 지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정부와 경영계는 처벌이 아닌 예방중심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예방에 대한 노력은 전혀 볼 수 없었다”며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노조의 회계 투명성 강화에 대해서는 “한국노총의 경우, 내부 회계감사뿐만 아니라 외부 회계감사도 함께 진행 중”임을 밝히며 정부가 노조활동에 대해 지나친 간섭과 통제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노총에서 유정엽 정책2본부장, 이인덕 정책2본부 부본부장, 류다영 정책2본부 차장이 참석했으며, 미국 대사관에서는 앨리슨 크로우(Allison Crowe) 국내 정치 서기관, 크리스 허니컷((Chris Hunnicutt) 경제 담당 서기관, 원신애 정무보좌관 등이 함께 했다.